기업간 인터넷통한 공동구매 국내 첫 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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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인터넷을 통해 물품을 공동으로 조달하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가 국내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인터넷공동구매(대표 김경수) 는 전국 3천여개의 체인점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는 온라인 부동산 포털서비스업체 ㈜텐커뮤니티(대표 정요한)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업무용 PC와 프린터, 팩시밀리 등 OA(사무자동화) 기기 제품을 공동구매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번 B2B 공동구매는 텐커뮤니티가 구매 물품을 선정하고 인터넷공동구매측이 해당 물품의 공급자들과 가격협상을 통해 공급업체 및 가격을 결정, 자사의 공동구매사이트(www.gonggoo.com) 에 게재, 3천여개의 텐커뮤니티 체인점포 회원들로 하여금 이곳을 통해 저렴하게 OA기기를 구입할 수 있게 한 것.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이번 공동구매는 이달말까지 계속되며 텐커뮤니티의 회원사들만 공동구매에 참여할 수있다.

인터넷공동구매의 고광연 기획이사는 7일 "이번 공동구매는 기업들의 물품조달을 인터넷을 통해 시도하는 이른바 B2B 전자상거래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뤄진것"이라면서 "서비스 개시 일주일만에 PC의 경우 1백여개가 주문되는 등 참여업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고 이사는 "이번 기업들의 공동구매를 계기로 다양한 형태의 B2B 전자상거래를도입해 국내기업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업무용 물품을 조달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텐커뮤니티는 지난 98년 7월 부동산 맞춤서비스제공을 표방하면서 설립, 전국에3천여개의 회원 체인점포를 확보한 국내 온라인 부동산서비스의 대표주자이다.

한편 인터넷공동구매는 지난해 9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PC,컴퓨터주변기기 등 다양한 제품을 공동구매방식으로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는 국내인터넷 공동구매의 선두업체이다.

하루평균 2백여개의 제품이 공동구매로 거래되고 있으며 월 평균 4억원이상의 거래 실적을 보이는 등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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