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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 김종흡 교수 ‘성의 이해’ 폐강
음담패설과 비과학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어온 한양대학교 김종흡 강사의 ‘성의 이해’ 강의가 폐강된다.
한양대는 지난 5일 “강의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계속됨에 따라 교무처와 해당 교과목을 관장하는 자연과학대학이 협의해 2학기부터 폐강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과목은 수강생이 1000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강의 교재 내용과 강사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김씨는 수업 중 “성관계를 아주 많이 한 사람이 아주머니고 할 만큼 한 사람이 할머니다” “이쁜 여자 다리 사진을 찍어 오면 과제로 인정해주겠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성폭력은 남성에 내재돼있는 고유본능” “유산은 독립성이 강하고 욕구불만인 여성에서 나타난다” 등 과학적 근거가 없는 발언도 자주했다.
이 때문에 강의를 들은 학생들로부터 “노골적이고 성차별적인 내용이 많아 불쾌했다” “성에 대한 생물학, 사회학적 관점을 배울 수 있긴 하지만 문제가 많은 수업”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3월 한국성폭력상담소, 천주교인권위원회, 한국여성민우회 등 38개 단체로 구성된 ‘K교수의 강의 중단을 촉구하는 사람들’이 강의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강의자료에 에이즈환자와 성소수자 차별, 의학적으로 맞지 않는 내용, 성폭력과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종흡 강사는 평소 “불쾌감을 느끼는 학생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것이 나의 소명”이라고 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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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내용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도 16년간 인기강의였다니” “이런 내용의 강의를 한 강사, 이걸 듣고 있는 학생, 지금까지 강의를 지속시킨 학교 모두 잘못이 있는 듯”

■ 백승호 바르샤FC와 5년 계약
'축구 신동' 백승호(14)가 스페인 축구클럽 바르셀로나 유소년팀과 5년 계약을 했다.
지난해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한 백승호는 이번 장기계약으로 19세까지 바르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바르셀로나가 장기계약에 나선 것은 백 선수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승호는 “월드컵에서 박지성 형처럼 좋은 활약을 하는 것이 꿈”이라며 “바르셀로나에서 ‘한국인 메시’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승호의 부친인 백일영 연세대 체육학부 교수는 “승호는 아직 어리고 신체 능력 등 여러 면에서 유럽 현지 유소년 선수들에 비해 부족한 편"이라며 "더욱 경쟁력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백승호는 서울 대동초교 시절부터 축구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스피드, 유연성, 슈팅력 등 다양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백 선수에 대해 '박지성이 가지지 못한 모든 것을 가진 선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백 선수는 K-리그 수원 삼성 15세 이하 클럽팀인 매탄중학교에 진학했으나 지난해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알베르트 부이츠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감독은 2009년 12월 스페인에서 열린 14세 이하 축구 대표팀 대회를 참관한 뒤 눈에 띄는 활약을 한 백승호의 입단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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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까지 잡아 둔다는건 구단 선수로 키우겠단거겠죠? 부디 메시처럼로 성장하길” “바르셀로나가 가장 높이 사는 것은 ‘축구지능’이라는데 5년 후 모습 정말 기대됩니다”

■ 장애인 성폭행 인화학교 이미 희석하려 학교 이름 변경 추진해 논란
교직원들이 청각장애 학생들을 성폭행해 물의를 빚었던 광주 인화학교가 학교 이름과 정관 변경을 추진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시와 시교육청은 6일 "인화학교 법인 이사회가 최근 사회복지법인 정관 변경 허가 신청서를 관할 구청인 광산구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법인 명칭인 인화원을 서영원으로, 인화원보호작업장을 서영보호작업장으로 바꾸고, 청각 및 언어기능 장애인 재활시설에 지적장애인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정관 변경을 신청했다. 법인 측은 “성폭력 사건으로 갖게 된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학교명 등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대책위)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6일 오전 광산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행 사건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법인 명칭과 정관을 바꾸는 것은 지적장애인을 추가로 수용해 학생 수를 늘리려는 속셈”이라며 “성폭력과 인권유린에 대해 책임 있는 사과나 반성이 선행돼야한다”고 밝혔다.
광주장애인교육권연대 박찬동 사무국장은 "청각장애 학생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인화학교가 장애 정도가 더 심한 지적장애 학생까지 수용한다는 것은 돈벌이 수단을 늘리려는 것에 불과하다"며 "관계 당국이 정관 변경을 승인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광산구는 신체 기능이 다른 장애인들을 한 곳에 거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광산구는 “정관 변경은 신고 사항이기 때문에 절차상 하자가 없으나 지적장애인과 다른 청각장애인을 함께 거주토록 하는 것은 장애인복지법에 맞지 않다”는 내용의 인화학교 법인 검토 의견서를 광주시에 전달했다.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은 2005년 이 학교 교직원들이 청각장애 학생들을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사건이다. 당시 가해자 4명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이후 모두 복직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인화학교는 과거 100여 명이던 학생수가 현재 23명으로 줄어들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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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바꾼다고 그 밥에 그 나물인게 달라지진 않습니다” “제대로 처벌했어야죠, 이게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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