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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PB 안종담·최윤실씨가 말하는 재테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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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같은 일을 하면 어떨까? 하나은행 이촌동 골드클럽 PB부장 안종담(42)씨와 하나은행 반포자이 VIP클럽 PB팀장 최윤실(39)씨 부부는 “좋은 점이 더 많다”고 말한다. 함께 시장을 분석하고 고객을 위해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늘어나서다. 이들 하나은행 PB 부부에게 일과 재테크에 대해 들었다.

-부부가 같은 일을 하면 아무래도 이에 따른 장단점이 있을 것 같다.

안종담=함께 공부하고 같은 고민을 하기 때문인지 대화가 많아지는 것 같다. 결혼 5년차인데 지금도 하루 10통 이상 전화를 할 정도다. 요즘같이 금융시장이 급변하는 시기에는 솔직하게 의견을 나눌 상대가 있다는 점도 큰 힘이 된다.

최윤실=고객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PB의 일은 생각보다 외롭다. 이 때 서로 멘토가 되어준다는 점이 PB부부의 장점이다. 서로 주관이 뚜렷하고 투자 성향에 차이가 있어 합의점을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서로를 이해해나가는 과정이 부부생활에도 많은 도움을 줬다.

-최근 금융시장의 투자 트렌드가 궁금하다.

안종담=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위험관리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뚜렷하다. 지금은 펀드·주식보다 예금이 인기고 적극적인 투자상품보다 중립적인 투자상품을 많이 선택하고 있다. 투자대상·기간·금액을 분산해 위험을 나누는 투자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최근 ELS, 자동분할 매수 펀드, 목표전환형 펀드 등이 인기인데 이러한 경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윤실=금융위기를 지나면서 고객은 스마트해지고 투자권유자도 성숙해졌다. 이에 따라 PB에게 전문지식은 기본이고 고객의 투자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투자성향을 알고 상품을 권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서두르기 보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고객과 대화 해야 한다.

-퇴직 후를 대비한 자산관리는 모든 사람의 관심사다. 노후대비와 같은 효율적인 장기 재테크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면.

안종담=예전에 비해 재테크 계획이 장기화 되고 있다. 장기적인 재테크는 개인의 위험감수성향, 자산 정도, 매월 생기는 현금흐름 등에 따라 방법이 달라진다. 30~40대라면 장기적립식 주식투자를 권하고 싶다. 고객 중 25년 전가입한 펀드를 지금도 보유한 사람이 있다. 시장의 등락이 있었지만 현재 해당계좌 수익율은 400% 를 넘는다. 일정 금액을 정해 놓고 적립식펀드에 꾸준히 투자하는 게 좋다. 노후대비를 위해서라면 변액연금 상품을 추천한다.

 60~70대라면 안정적인 상품이 필요하다. 최근 낮은 금리를 생각할 때 월지급식 해외우량채권형 상품이나, 시장상황에 따라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 투자하는 중립적 투자상품이 좋을 것 같다.

-단기투자로 수익을 바라거나 장단기투자 모두 유리한 상품을 찾는 경우도 많을 것 같다.

안종담=짧은 시간 안에 위험 없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앞으로 경기가 상승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우량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을 권한다. 개별주식투자는 위험이 크므로 간접투자를 했으면 한다. 국내 소수의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하나스마트신탁(자문형RAP)에 기간을 분산해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시장을 안다고 자만심을 갖거나 몰빵 투자하면 회복하기 힘든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금액과 기간을 분산해서 투자해야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챙길 수 있다.

최윤실=최근 출시된 하나 MMDA형 정기예금은 3개월까지의 단기투자나 1년간의 장기투자에 모두 유리한 상품이다. 가입 후 3개월까지는 중도해지를 해도 최고 연 2.61%의 금리를 적용 받는다. 만기인 1년을 채우면 최대 연 4.21%의 정기예금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어 장단기에 모두 합리적인 상품이다. 300만원 이상 예금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소액 예금 고객도 고액 예금자와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사진설명] 하나은행 부부 PB 안종담(오른쪽), 최윤실 씨가 위험을 줄여주는 분산 투자의 중요성과 장단기에 모두 유리한 하나 MMDA형 정기예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신수연 기자 ssy@joongang.co.kr 사진="김경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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