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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배신한 산타클로스, 펩시콜라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펩시의 새 여름 광고 장면(위), 코카콜라의 2010 크리스마스 광고 장면(아래)

산타클로스는 1931년부터 지난 80년간 코카콜라를 대표하는 모델이었다. 그런데 최근 라이벌 음료 펩시콜라가 광고에 산타클로스를 활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펩시콜라의 광고에 코카콜라 산타클로스가 등장했다"며 "펩시가 코카콜라의 모델을 가로챘다"고 보도했다.

광고의 내용은 이렇다. 여름 휴가를 간 산타가 신나게 춤을 추다 바텐더에게 음료를 주문한다. 이 때 바텐더가 코카콜라 두 병을 가져오자 산타는 "펩시를 달라"고 요구한다. 바텐더가 "당신은 코카콜라와 계약하지 않았냐"며 묻자 산타는 "나는 지금 여름 휴가 중이다. 재미 좀 보자"고 대답했다. 바텐더가 건넨 펩시를 손에 든 산타는 이건 비밀이라는 듯 "쉿!"이라 말하며 돌아선다.

이 광고는 펩시의 여름 광고로 '여름엔 펩시(Summer Time is Pepsi Time)'라는 컨셉트로 공개됐다. 지난 3년간 별다른 TV광고를 하지 않았던 펩시는 최근 코카콜라의 매출이 급격히 늘자 위기감을 느껴 새 광고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펩시가 광고에 코카콜라의 모델인 산타클로스를 활용해 반격에 나섰다"며 "두 라이벌 회사의 전설적인 콜라 전쟁이 또 다시 시작됐다"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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