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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밥 구수한 달래마을로 오세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달래마을에서 몸에 좋은 음식 먹고 트레킹하며 더위와 세상 시름을 달래세요.”

 피서철을 맞아 7월 중순 영업을 시작할 양양군 현남면 하월천리 농가맛집 달래촌이 내건 슬로건이다. 농가맛집 달래촌은 농특산물과 문화를 활용한 이야기가 있는 농촌형 식당으로 38가구 주민이 조금씩 출자해 만든 마을 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한다.

 달래촌은 우선 일반 가정집(198㎡)을 토속적이면서도 깔끔하게 리모델링했다. 건강을 콘셉트로 음식도 개발했다. 달래촌은 마을과 인근에서 생산되는 송이와 능이버섯 등 유기농과 천연 산채를 주 재료로 ▶송이구이요리 ▶버섯비빕밥 ▶솔잎검은콩 두부 찜 ▶달래감자전 ▶밥상 류(송이밥상, 솔밥상, 버섯밥상) ▶약산채 달래밥상 ▶능이버섯전골밥상 등 7종의 메뉴를 개발했다. 또 소나무 숲길 등 13개 코스 80㎞에 이르는 달래촌 트레킹코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겨냥해 산채 쌈 도시락도 준비했다. 가을 송이철에는 생 송이를 이용한 음식도 선보일 계획이다.

 지명 월천(月川·달내)에서 유래한 달래촌에서, 언 땅을 뚫고 나오는 달래처럼 강인한 생명력을 주는 음식으로, 경쟁과 속도에 지친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달래준다는 스토리텔링도 개발했다. 이미지 구축을 위해 달래촌 CI도 만들고, 직원에 대한 서비스교육도 진행했다.

 양양군은 지난달 30일 주민과 향토음식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가맛집 달래촌의 메뉴와 스토리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귀농 8년 차인 달래촌 대표 김주성(53)씨는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가꾸고 음식을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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