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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달러 회사 페이스북, 본사 천장엔 파이프만 덩그러니 '썰렁하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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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미국 인테리어 사이트 캡쳐]


가치가 1000억 달러(약 10조 6천억원) 이상이라는 세계적인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페이스북이 최근 새로 이전한 본사의 내부를 공개했다. 페이스북 본사는 캘리포니아 서부 팔로알토에서 6월 실리콘밸리 중심가인 멘로 파크 근처로 이전했다.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주커버그가 멘로 파크 쪽으로 이사를 하면서다.

28일 미국의 한 인테리어 관련 사이트에는 새로 이전한 페이스북의 본사 내부의 사진들이 게재됐다. IT 회사답게 첨단장비 등의 부속시설이 내부를 화려하게 채우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깔끔하면서도 소박한 모습이 눈에 띈다. 썰렁하게 펼쳐져 있는 사무실에는 책상과 의자 등이 단촐하게 배치돼 있다. 천장은 파이프, 환풍기 등이 훤히 드러나있다. 대부분의 가구들은 다소 투박해보일 정도로 심플하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거대 회사의 내부가 이렇게 초라할 줄이야…” “소박한 인테리어에 놀라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론 정감이 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의 새로운 사옥는 한 때 IT업계에서 유명했던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본사였던 곳이다. 이 부지는 실리콘밸리 내에서도 입지가 가장 좋다는 평을 받는다. 1995년부터 이 자리를 지켜오던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최근 경영난으로 건물을 비우게 됐고, 이 곳에 페이스북이 들어서게 됐다. 페이스북의 이번 본사 이전에 대해 미국 경제 사이트인 마켓워치는 “10년마다 그 존재를 재발견하는 실리콘밸리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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