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동력을 찾아라” 풍산, R&D에 2300억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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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銅) 소재 제조업체이자 방위산업체인 풍산그룹이 29일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풍산기술연구원을 열었다.

 대전 유성 테크노밸리에 자리한 풍산기술연구원은 동과 동합금 등 비철금속 소재와 함께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전체 면적 7000㎡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그동안 울산과 경주 등 사업장별로 산재한 연구개발 조직을 통합하고 인력을 보강했다.

 동·동합금 소재 개발을 위해 첨단 개발 설비를 구비했고, 고부가가치의 금속 신소재 개발에도 나선다. 장거리·초정밀 타격이 가능한 탄약 개발을 위한 연구시설을 갖춰 종합탄약 업체의 입지도 다질 계획이다. 기술연구원은 2018년까지 23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그룹이 2조3000억원의 신규 매출을 창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풍산기술연구원은 류진(사진) 풍산그룹 회장의 동과 방위산업에 대한 열정의 결과물이다.

 류 회장은 “‘기술의 풍산’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풍산은 자체 합금 기술을 통해 유로화 동전을 양산하고 있고, 소구경 탄약에서 중·대구경 탄약까지 국군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탄약 제조 기술을 국산화했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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