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G백신 맞은 영아 원인불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BCG백신 (결핵예방접종)
주사를 맞은 생후 24일된 영아가 접종후 하룻만에 숨져 관계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K소아과의원에서 BCG 예방접종을 한 남아가 24일 오후부터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기는 중 숨졌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 보건당국이 K소아과의원에 역학조사반을 파견, 현지조사에 나서는 한편 해당 의원이 보관중인 동일 로트의 BCG백신을 수거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식의약청 관계자는 "지난 3일 이후 지금까지 같은 의원에서 동일 로트의 백신을 맞은 다른 영아 7명을 조사했으나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에 비추어 BCG로 인한 과민성 쇼크사일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고 말했다.

식의약청은 그러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일산 B병원에 안치돼 있는 사망아의 부검여부를 부모 등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강찬수 기자 <envirep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