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전체가구의 75% 초고속인터넷 사용"

중앙일보

입력

오는 2005년에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중 75% 가량이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인터넷 이용자의 폭발적인 증가와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인해 정보통신망의 고도화가 급격히 추진되면서 오는 2005년에는 전체 1천600만가구 가운데 75%인 1천200만 가구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정부의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이 당초 2010년에서 2005년으로 앞당겨지고 다양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가 등장해 2005년에는 가정의 고정가입자들은 10Mbps의 전송속도를, 개인휴대용은 2Mbps의 전송속도를 각각 제공받을 것으로 정통부는 내다봤다.

10Mbps의 전송속도가 구현되면 동영상 비디오(VHS급) 3편을 한 화면에서 보면서 동시에 주식거래도 할 수 있다.

이 속도를 기존 모뎀(56Kbps)과 비교하면 음악 CD 1장을 전송받는데 모뎀은 6시간 걸리는데 비해 10Mbps는 2분이면 가능하고 1초당 보낼 수 있는 신문면수가 모뎀은 1면인데 비해 10Mbps는 185면을 보낼 수 있다.

정통부는 이미 선보이고 있는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을 비롯 CATV망, 무선가입자망(B-WLL), IMT-2000, 위성 등이 활용되며 특히 최근 아파트 등 공동지역에서 LAN망을 이용한 구내 고속인터넷 서비스업체들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정통부는 아울러 현재 용량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초고속교환기(ATM교환기)가 4월부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늦어도 연말부터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상용서비스에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ATM 교환기가 본격 가동되면 인터넷 전송속도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맞는 다양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상품이 봇물처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통부 이재홍 초고속정보망과장은 "초고속 인터넷 제공에 관한 다양한 기술이 계속 개발되고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 지면서 오는 2005년이 되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지금의 음성전화처럼 보편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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