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새 암 생길 수도"…'장기간 발병' 이론과 상반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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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사이에도 암이 생길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과학자들은 750개 종양의 유전자 결함을 추적해 연구한 결과 갑자기 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암이 장기간에 걸친 염색체 손상에 의한 것이라는 기존의 이론과 상반된 것으로 엑스레이나 암 검사로 발견되지 않았던 암이 갑자기 생기는 것을 설명한다. 연구결과는 40개 종양 중 최소한 1개는 기존의 유형에서 벗어나 하룻밤 사이 염색체 손상을 통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내 암환자는 증가추세다. 2007년 현재 미국의 암환자 수는 약 1170만 명으로 40년 전에 비해 무려 870만 명 늘었다. 하지만 의료기술이 발달하고 암환자를 전문으로 돕는 암센터가 여러 곳에 생기면서 암을 극복한 생존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암에 대한 높은 관심과 새로운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는 시점에 맞춰 16일 LA한인타운에서 가장 가까운 글렌데일 애드벤티스 메디컬센터(GAMC)의 암센터를 찾았다.

이 곳은 암환자와 암 생존자들을 돕기 위한 시설로 각종 클래스는 100% 무료다. 인종이나 거주신분 등에 대한 제한도 없다. 또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서포트 그룹도 다양하다. GAMC의 파멜라 킹 코디네이터는 “센터의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이 공통으로 갖고 있는 게 있다. 바로 희망이다. 우린 그 소중한 희망을 지켜주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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