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도시 자동차 500만대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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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전국 7대 도시 자동차 등록대수가 500만대를 넘어섰다.

2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8년에는 경기침체, 휘발유값 인상 등의 영향으로 97년말에 비해 자동차 등록대수가 감소했으나 지난해에는 98년 496만8천대보다 25만9천대가 증가, 총 등록대수가 522만7천대에 달했다.

이에 따라 부산, 광주, 울산시 등에서는 도심의 자동차 통행속도가 98년보다 느려졌으나 서울, 인천, 대전의 경우 서울 내부순환도로 개통, 신호체계 연동화시스템설치, 대전천 하상도로 정비와 대중교통 이용증가 등으로 오히려 차량흐름이 원활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건교부는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현재 추세대로 자동차 보유가 계속 늘고 통행수요가 증가하게 되면 근년에 일부 개선된 통행속도와 대중교통 이용률이 올해부터 다시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통행량을 근본적으로 감축하는 교통수요관리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버스.지하철 중복노선의 축소, 환승.편의시설의 확충 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정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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