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사랑 타임캡슐에 담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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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독도에 대한 국민의 염원을 담은 편지를 타임캡슐에 넣는 행사가 오는 31일 바다의 날 기념식과 함께 열린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16일 "바다의 날(5월31일)을 맞아 한국 땅 독도에 대한 수호 의지를 다지고 해양 부국에 대한 소망 등을 담은 편지를 17일부터 27일까지 선착순 접수해 타임캡슐에 넣은 다음 10년 뒤인 2015년 5월 31일 개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해양수산청은 타임캡슐의 개봉 연도를 나타내는 숫자인 2015명의 꿈과 희망의 편지를 받기로 하고, 인터넷 홈페이지(pohang.momaf.go.kr)에서 1005명을, 우편(경북 포항시 북구 항구동 58-7)을 통해 1010명을 각각 접수한다.

접수된 편지는 특수강판으로 제작된 계란형 타임캡슐(길이 1m, 지름 70㎝)에 담아 다음달 3일 울릉군 울릉읍 도동2리 독도박물관으로 옮긴 뒤 울릉 주민과 관광객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타임캡슐 봉인식'을 한 뒤 제3전시실에 내걸 계획이다.

포항해양수산청 윤석홍 총무과장은 "타임캡슐에 넣은 2015통의 편지는 10년 뒤 일일이 주소를 확인해 본인에게 모두 돌려줄 계획"이라며 "타임캡슐 봉인은 국민의 독도 수호 의지와 해양 부국의 기초를 다지는 색다른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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