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창업비율 높은 6개 주

미주중앙

입력

장기불황으로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창업하는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스몰 비즈니스 정보분석업체인 카우프만 파운데이션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0년사이의 창업비율은 지난 15년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카우프만 파운데이션이 발표한 창업비율이 높은 6개주다.

1.네바다
▶순위:
공동 1위
▶창업비율:성인 10만명당 510명
▶개요: 네바다주는 미 전국에서 창업하기 가장 좋은 요건을 갖추고 있다. 개인및 비즈니스 소득세가 없으며 사무실 임대료도 매우 낮은편이다. 세금이외에 창업과 관련된 비용은 다른 주와 비교하면 아주 저렴하다. 전국 최고의 실업률도 창업자를 많이 탄생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카슨시 소재 기업 컨설팅업체의 메간 콜 부사장은 "네바다주 의회는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법안을 쉽게 통과시키고 있어 스몰 비즈니스 창업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네바다 주립대학 부설 지역경제센터의 스테판 브라운 디렉터는 "지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부동산 경기호황시절에 지어진 많은 오피스 빌딩이 저렴한 렌트비로 창업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2.조지아
▶순위:
공동 1위
▶창업비율:성인 10만명당 510명
▶개요:이곳에는 젊고 유능한 비즈니스맨들이 많이 몰리는 지역이다. 조지아 텍이나 유니버시티 오브 조지아 에모리 대학과 다른 학교에서 배출되는 젊은 사업가들은 조지아에서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

하버드대학 비즈니스 스쿨 졸업생중 상당수가 애틀랜타 출신이라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조지아는 창업을 위한 산학협동이 다른 주보다 많이 활성화된 지역이다.

인적자원이 풍부하다보니 다양한 아이디어로 사업을 차리는 20대들이 많은 편이다.

조지아 스테이트 유니버시티의 찰스 호퍼교수는 "대학들이 벤처기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자금 연결 등 창업에 필요한 정보를 많이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는 법률적으로도 벤처기업가에 대한 특혜조항이 많아 실력있는 젊은 창업가들은 이곳으로 몰리고 있다.

3.캘리포니아
▶순위:
2위
▶창업비율:성인 10만명당 470명
▶개요:가주가 미 전국에서 2번째로 창업비율이 높다는 것은 결코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UCLA 앤더슨 스쿨의 제리 닉클스버그 경제학자는 "가주는 우수한 비즈니스 스쿨이 많으며 문화적으로보더라도 골든 스테이트에 걸맞게 창업에 필요한 많은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실업률은 젊은이들을 벤처기업가로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이 모두 캘리포니아에 있다는 것도 벤처기업가들에게 창업에 대한 유혹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외에도 여러 벤처기업들이 LA와 샌프란시스코지역에서 창업되고 있다.

특히 가주는 다른 주와 비교할때 이민자들이 많이 유입되는 도시이기도 하다. 그 결과 연방 센서스국 자료를 보면 이민자들의 창업비율은 미국인보다 두 배 이상 높은것으로 나타나있다.

대부분의 이민자들은 경제적인 이유로 이민을 오고 있으며 언어적인 한계성때문에 취업보다는 비즈니스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4.루이지애나
▶순위:
3위
▶창업비율:성인 10만명당 460명
▶개요:허리케인 카트리나는 이 지역주민들에게 창업을 하게끔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십억달러의 재산피해를 입은 루이지애나는 연방및 주정부자금을 이용해 도시재건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 결과 재건과 관련된 업종에서 창업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또한 연방정부에서 제공하는 Gulf Opportunity Zone Act 2005와 Go Zone Act 등 세금 인센티브를 주는 법안에 따라 자영업자들의 비즈니스 여건은 아주 좋아졌다.

이외에도 주정부에서 스몰 비즈니스 업주둘에게 수백만달러의 그랜트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로렌 스캇 루이지애나 스테이트 유니버시티 교수는 "도시를 재건하는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다양한 업종의 스몰비즈니스 경기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루이지애나 주정부에서 영화나 방송사업자및 제작사들에게 세금을 감면해주고 있어 새로운 영화제작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동안 영화산업의 메카로 군림했던 캘리포니아에서 루이지애나로 이주하는 프로덕션회사들이 늘고 있다.

5.콜로라도
▶순위:
공동 4위
▶창업비율:성인 10만명당 450명
▶개요:콜로라도 주 정부 경제개발센터의 매트 체로트 디렉터는 "콜로라도의 전통적인 독립 마인드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Can Do 정신은 많은 주민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체로트 디렉터는 "콜로라도는 다른 주와는 달리 다국적 기업의 수가 적은데 이러한 현상은 경쟁업체를 줄이는 효과를 주고 있어 다른 곳보다 쉽게 창업할 수 있는 여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로라도의 실업률은 9.3%로 높은편이며 이로인해 주민들은 창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정부차원에서도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갖고 있다.

5.버몬트
▶순위:
공동 4위
▶창업비율:성인 10만명당 450명
▶개요: 콜로라도주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미국 북동부 끝단에 위치한 버몬트 주는 홍보용 웹사이트에서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에게 친근한 주 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린 마운티 스테이트인 버몬트는 일반 소매상점을 비롯해서 재택 사업 벤처기업 모험가 작가 예술가 등 다영한 분야에서 자영업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유니버시티 오브 버몬트의 아트 울프 교수는 "버몬트는 스몰 비즈니스하게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울프교수는 "버몬트는 인구성장이 크지않고 노동력이 밀집된 지역이 아니므로 직업을 찾으려면 차라리 창업을 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박원득 부동산 전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