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중독자의 고민 "이제 환해지고 싶어요"

“하루라도 커피를 안마시면 불안한 기분이 들어요. 일에도 집중 할 수 없고… 그래도 흡연보단 괜찮지 않나요?” 하루라도 커피 마시기를 거를 수 없다는 K씨(32세, 여)는 출근 전 모닝커피를 시작으로 하루에 많게는 5잔까지 커피를 마신다고 한다. 점심 식사 후나 업체 미팅, 친구와의 저녁식사 등 어느 시점부턴가 한국인에게 커피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 세계에서 손꼽히는 커피소비국이 되었다. 그러나 커피는 치아 변색의 주범으로, K씨처럼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이라면 치아관리도 그만큼 철저히 해주어야 한다. 커피를 포함한 와인이나 콜라, 녹차, 초콜릿은 카페인이나 색소가 함유되어 있어 바로 입 안을 헹구거나 양치를 하지 않으면 치아가 쉽게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흡연까지 한다면, 아무리 치아를 자주 닦는다 해도 깨끗하고 환한 치아를 갖기는 어려울 것이다. 치아가 노랗게 되는 것이 그렇게 큰 문제인가 싶지만, 노랗게 변색된 치아는 상대방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심어 줄 수 있으며, 흡연자는 구취까지 더해져 혐오감을 줄 수도 있다. 때문에, 잦은 카페인 섭취와 흡연으로 이미 누렇게 변한 치아를 환하게 바꾸고 싶다면, 미백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미백효과가 있는 치약으로 칫솔질을 한다고 해도 환하게 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중에서 판매되는 미백제품을 사용하더라도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은 전문미백제를 사용한 미백치료를 받는 것이다. 병원에서 사용되는 미백제의 과산화수소의 농도가 짙어 미백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농도가 짙은 만큼 환자의 치아 상태를 확실하게 파악하여 적절한 미백시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이 필수적이다. 게다가 만약 치주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미백시술이 잇몸에 무리를 줄 수도 있으며, 부작용이 따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치과에서 받는 미백시술로 영구적으로 하얀 치아를 유지할 수 있을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만약 계속적으로 커피나 와인 등 카페인과 색소가 함유된 식품을 섭취한다면, 치아는 다시 노랗게 변하기 쉽다. 만약 오랫동안 하얀 치아를 유지하고 싶다면, 자가미백제품 사용을 병행하거나 카페인 식품 섭취 후 바로 가글이나 칫솔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주변을 살펴보면 의외로 치아 색깔로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입을 손으로 가려 웃거나 환한 미소를 짓지 않는 것이다. 손병섭 치과 전문의는 “환한 미소는 곧 자신감 있고 활기찬 인상을 심어준다.”며, “미백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개인의 꾸준한 관리”임을 강조했다. ■ 도움말 제공 : 에스플란트 치과병원(www.splant.co.kr) 정리 : 김진경(jk0402@jcube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