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지수 연속 이틀째 큰폭 상승

중앙일보

입력

미국 다우지수가 이틀째 크게 오른 반면 나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는 데 그쳤다.

다우지수는 금융, 공업, 소비자 부분의 상승세에 힘입어 이틀째 큰 폭 오름세를 보이며 15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98.25포인트(1.88%) 올라 10,718.09 포인트를 기록했다.

장시작이후 내내 하락세를 보이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22포인트(0.05%) 오른 4,420.77포인트로 마감됐다.

S&P 500지수도 12.11포인트(0.87%) 상승, 1,402.0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투자자들이 예전의 우량 기업들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나스닥의 상승을 큰 폭으로 앞질렀다. 미국 증시전문가들은 첨단기술주들이 투자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현재 미국 증시상황에서 다양한 종목을 포함한 다우 지수가 큰폭 상승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고무할 만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지나치게 기술분야에만 치우친 시장상황을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미국 투자자들은 다우지수의 회복을 관망하며 저평가된 우량주들에 다시 주목하고 있고 이런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듯 Dupont, P&G와 같은 생산업체나 American Express, J.P Morgan등 금융분야 우량주, 제약관련주들이 15일의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던 나스닥지수도 다우지수의 큰 폭 상승세에 힘입어 개장직후의 하락세를 회복하고 소폭으로 오른 상태에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다우지수는 여전히 올해 초보다 7%가량 하락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최근 며칠간의 부진에도 불구, 9% 상승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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