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LA레이커스, 시카고 꺾고 공동선두

중앙일보

입력

필 잭슨감독이 이끄는 L.A. 레이커스가 시카고 불스에 3연패를 안기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L.A.레이커스는 16일(한국시간)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올스타전 공동MVP 샤킬 오닐(29점.20리바운드)
의 맹활약에 힘입어 홈팀 시카고를 88-76으로 제압했다.

4연승을 올린 L.A.레이커스는 38승11패를 기록하면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서부 컨퍼런스 공동선두를 이뤘고 시카고는 10승38패로 동부컨퍼런스 꼴찌에 머물렀다.

시카고 팬들은 발디딜 틈 없이 만원을 이뤘으며 시카고에 6번이나 우승을 안겼던 필 잭슨 감독을 기립박수로 환영했고 하프타임때 별도의 환영행사를 치르는 등 열광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L.A.레이커스는 95년 3월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시카고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는 감격을 누렸다.

L.A.레이커스는 4쿼터 8분41초를 남기고 62-67로 뒤진 상황에서 릭 폭스(11점)
가 레이업슛과 3점슛을 연거푸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고 오닐이 자유투 5개를 모두 성공시켜 전세를 뒤집었다.

코비 브라이언트 역시 21점을 터뜨리면서 팀승리를 거들었다. 밀워키 벅스는 댈러스에서 열린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글렌 로빈슨(29점)
의 골밑슛을 앞세워 112-99로 승리했다.

데니스 로드먼은 4쿼터까지 6득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분전했으나 경기종료 7분13초를 남기고 상대방에게 부정수비 판정을 내리지 않는다며 코트에 주저앉아 항의하는 등 말썽을 피워 퇴장당했다.

토론토 랩터스는 슬램덩크왕 빈스 카터(29점)
의 화려한 개인기로 맞서 뉴욕 닉스에 91-70으로 이겼고 애틀랜타 호크스는 개인통산 3번째 트리플 더블을 세운 디켐베 무톰보(21점.13리바운드.11블록)
의 원맨쇼로 뉴저지 네츠를 103-86으로 눌렀다.

◇16일 전적
샬럿 95-93 필라델피아
토론토 91-70 뉴욕
애틀랜타 103-86 뉴저지
클리블랜드 92-81 샌 안토니오
마이애미 107-88 L.A.클리퍼스
L.A.레이커스 88-76 시카고
덴버 107-104 미네소타
밀워키 112-99 댈러스
휴스턴 107-102 디트로이트
보스턴 101-99 유타
[시카고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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