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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피부과학회에서 소개된 화장품 과학 이야기 랑콤 베로니끄 델비뉴 소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번 세계피부과학회(이하 WCD)에는 많은 제약·화장품 업체들이 함께 참가했다. 학회에 자신들의 연구 개발 결과와 제품 등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WCD 메인 스폰서인 로레알 그룹에서는 랑콤이 새로운 연구 결과와 그 결과물인 신성분을 들고 나와 주목을 끌었다. 랑콤 연구소 베로니끄 델비뉴 소장(사진)을 만났다.

-이번 WCD에 참가한 목적은.

 “랑콤 연구소가 개발한 새로운 성분‘LR2412’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이번 학회에서 처음 공개하는 것으로 향후 이 성분은 랑콤 안티에이징 라인의 핵심 성분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피부과 전문의 대상으로 연구소가 그 동안 축적해온 연구결과를 소개하는 심포지움을 열었다. 발표자로는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와 프랑스의 전문가 5명이 나섰다. 이들은 자국 여성들의 피부, 노화의 특징 등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서로 정보를 교류했다.”

-새로운 성분을 WCD에서 발표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피부과 전문가들에게 대중 보다 먼저 선보여 인정받고 싶었다. LR2412의 최초 공개 장소가 한국이라는 점에도 의미를 뒀다. 한국은 화장품업계에서 성장성이 기대되는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 여성들은 화장품에 대해 관심이 많고 항상 많은 양의 정보를 수집한다. 그만큼 선택에 있어서도 까다롭다. 때문에 한국 여성들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곧 아시아 모든 국가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연결된다.”

-랑콤이 WCD를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이유는 뭔가.

 “피부과와 화장품업계의 협업은 중요한 부분이다. 로레알 그룹은 모두가 화장품이 과학적 근거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10여년 전부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피부과와의 공동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WCD를 후원하는 것도 이 일환이다. 특히 랑콤은 로레알 그룹의 럭셔리군 브랜드로 제품 하나하나 마다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갖기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 30년 전부터 인공피부를 만들어 이를 모델로 화장품 효능을 실험하고 있으며 이것은 피부과 의사도 놀라는 부분이다. 우리는 이 행사를 통해 우리의 많은 연구 결과를 피부과 의사들에게 공개해 이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다가가고 싶다.”

-L2412는 무엇이고 어떤 제품에 들어있나.

 “식물이 외부로부터 손상을 입었을 때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인 자가 재생력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것으로, 인체의 피부 재생을 촉진시키는 성분이다. 이는 학계 최초의 접근법으로 피부의 모든 층에 침투할 수 있는 성분이어서 더욱 주목할만하다. 모든 연령과 피부타입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성분을 주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오는 9월 국내에 소개될 예정이다.”

-한국 여성들에게 가장 추천할만한 제품은.

 “기존 제품 중에서는 단연 안티에이징 에센스 ‘제니피끄’다. 2009년 출시한 이 제품은 우리가 안티에이징 라인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품이고, 또한 그 만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제니피끄는 국내에서도 출시 후 인기를 얻었다. 그 이유는 뭘까.

 “화장품이 인기를 끈다면 역시 사용자가 효과를 체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여성들은 화장품에 대한 지식이 많은 만큼 제품별로 나타나는 미세한 효과도 잡아낼 수 있는 것 같다. 제니피끄는 10년간의 연구 결과로 7개의 국제 특허를 받았고 146번의 실험으로 가장 이상적인 제형을 찾아낸 제품이다. 지금도 이 제품의 효과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는데 출시 당시에는 몰랐던 효능들이 발견되고 있다.”

-제니피끄는 ‘7일만에 피부가 좋아진다’란 효과를 내세우고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짧은 시간에 피부가 좋아질 수 있는 건지.

 “제니피끄는 먼저 표피층에 작용해 피부톤을 균일하게 정리하고 피부에 광택을 나게끔 만들어 준다. 그러니 바른 후 7일만에 ‘피부가 좋아졌다’라고 느낄 수 있는 것. 장기적으로 바르면 피부 세포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드는 등 진피층까지 영향을 미쳐 피부를 건강하게 만든다.”

-LR2412 성분과 기존 제품인 제니피끄, 둘 다 모든 피부타입과 연령층에 적용되는 화장품이다. 적용 대상이 광범위하면 오히려 효과가 다른 집중 케어 제품에 비해 떨어지지 않나.

 “10년 전엔 특정한 사용자를 위한 집중 케어 제품이 인기였다. 하지만 최근 우리는 나이와 인종에 구분 없이 모든 여성들이 한가지를 원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바로 ‘건강하고 빛나는 피부’다. 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종합적인 안티에이징관리가 필요하고 이를 제품으로 만들어 낸 것이 제니피끄다.”

[사진설명] 랑콤 제니피끄.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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