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은총재, '올해 경제성장률 7.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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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가 견실한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2%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 총재는 이날 오전 광주신양파트호텔 연회장에서 광주.전남경영자협회가 주최한 `경제전망과 통화신용정책'이란 주제로 열린 조찬연수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제성장과 함께 경상수지도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그 규모는 99년의 260억달러보다 줄어든 115억달러 내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올해 민간소비는 실질소득 증가, 고용사정 개선 등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이며 시설투자도 기업의 수익성 호전 등으로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건설투자도 증가세로 반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전 총재는 통화신용정책 운용방향과 관련, "통화신용정책은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장기적 물가안정기반을 다지는데 중점을 두고 운용할 것"이라며"민간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억제할 수 있도록 중기 물가안정목표를 신규 도입,2001년 이후에는 소비자 물가 연평균 상승률이 2.5% 선에서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광주=연합뉴스 남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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