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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누가 쓰려고 미국제 탭댄스 슈즈와 양주를 대량 밀수하려 했나

중앙일보

입력

  북한이 이탈리아에서 고급 탭댄스용 신발과 영화관에서 사용되는 영사기 등 호화 사치품들을 몰래 수입하려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위반으로 이탈리아 세관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아사히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유엔은 이 사실을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보고 받고 지난달 이를 보고서로 만들었다. 이 보고서는 비공개 상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2009년 5월 이탈리아에서 1000명 규모의 영화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사기와 앰프 등 13만 유로 상당의 물품을 수입하려다 공항 세관에 적발됐다.
또 같은 해 8월에는 코냑 150명, 위스키 270명 등 1만2000유로 상당의 주류를 실수하려다 이탈리아 동부 안코나세관에 전량 압수됐다.

이어 지난해에는 미국산 고급 탭댄스용 슈즈 60컬레를 공항 세관이 압수했다.
그러나 북한이 이들 수입품을 어디에 사용하려고 했는지, 누구에게 지급하려고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온라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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