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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중국 청년 공무원 대표단 한국 문화 탐방-7,8일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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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너무 아름답다. 내년 휴가는 이곳 제주로 오고 싶다"

중국 청년 공무원 한국 방문단 활동 7~8일째는 제주 여행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제주도는 중국의 해남성과 같은 곳. 경관이 아름답고, 문화유적이 많아 1년 365일 끊임없이 관광객이 몰리는 것이다.

제주공항에 내린 대표단의 일성은 '원더풀'이었다. 포항과 경주 일정 중에는 비가 왔지만, 제주 공항에 내리니 맑게 개여 있었다. 게다가 바닷냄새를 품은 상큼한 바람이 기분을 상쾌하게 했다.

처음 찾은 곳은 용두암(龍頭巖)이다. 용의 머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밀려오는 파도를 모두 마시기라도 할 듯 용두함은 바다를 향해 고개를 잔뜩 움크리고 있었다.
"물이 너무 깨끗해요. 거리도 깨끗하고, 제주 사람들의 마음도 깨끗할 것 같아요. 제주도는 아시아의 최고 관광지가 될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갖춘 것 같습니다."
한 흑룡강 대표의 말이다.

서복(徐福)공원에도 갔었다. 진시황의 명을 받아 불로노를 구하기 위해 제주도에 도착한 서복의 전설이 담겨 있는 곳이다. 그곳에는 특히 원자바오 총리의 친필이 새겨진 커다란 바위가 있었다. 한국과 중국의 우의를 다진다는 뜻에서 산둥성 태산의 돌을 옮겼다.

"한국의 곳곳에는 한·중 우호를 상징하는 곳이 참 많아요. 서복공원에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양국 교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베이징 대표단으로 참석한 한 중국친구의 말이다. 그는 제주도의 모든 것이 아름답게만 느껴진다고 했다.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성산(城山)일출봉이었다.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바위 산이다. 대표단은 약 30분 정도 걸리는 정상 등반을 했다. 운남성의 한 친구는 "바다와 산, 그리고 초원이 어울어진 성산일충봉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결혼하면 꼭 제주도 한 번 더 오겠다"고 말했다.

현장보도 한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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