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LS니꼬동제련, 폐전자제품서 노다지 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7면

‘도시광산’.

 금·구리를 캐는 광산이긴 한데, 주재료가 버려진 휴대전화·컴퓨터다. 즉 폐전자제품 등에 있는 금속 물질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곳이다. 이런 도시광산이 국내 최대 규모로 생겼다. 비철금속기업인 LS니꼬동제련의 자회사 ㈜지알엠이 충북 단양에 2100억원을 투자해 자원 순환 전용 공장(총면적 6만3705㎡)을 31일 준공한 것. 이곳에서 생산하는 금·구리 등의 양이 연 1만6700t에 달한다. 승용차 한 대를 만들 때 평균 20㎏의 구리가 필요한데, 이는 800대 넘게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폐자재를 녹이고 다시 식히는 과정에서 나오는 수증기로 터빈을 돌려 시간당 1700㎾의 전력도 생산한다. LS니꼬동제련은 이 공장을 친환경으로 짓기 위해 2100억원의 투자액 중 600억원을 최첨단 환경보전 설비를 위해 썼다. 굴뚝에는 원격감시시스템을 설치하고, 공장 밖의 전광판에 측정된 배출가스 농도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은화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