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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이내는 걷고 10㎞ 이내는 자전거 … ‘3010 운동’ 펼칩시다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220호 20면

“30분 이내 거리는 걷고, 10㎞ 이내는 자전거를 타자는 ‘3010’ 운동을 범국민적인 캠페인으로 전개해야 합니다. 그러면 교통체증·환경오염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투르 드 코리아’ 안착시킨 체육진흥공단 성기홍 본부장

국민체육진흥공단 성기홍(사진) 스포츠산업본부장은 걷기와 자전거타기 운동의 전도사다. 그는 세계 최고의 자전거 경주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를 벤치마킹한 ‘투르 드 코리아’를 짧은 시간 안에 뿌리 내리게 한 장본인이다. 올해로 5회를 맞은 투르 드 코리아는 대한민국의 산하를 누비면서 건강한 자전거 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해 왔다. 지난달 24일 막을 내린 투르 드 코리아는 세계 정상권 사이클 선수들이 출전해 대회의 권위가 크게 올라갔다. 특히 마지막 구간은 한강을 끼고 서울 중심부를 달려 수도 서울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렸다.

성 본부장은 “엘리트 선수와 동호인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게 투르 드 코리아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철저히 엘리트 선수들 간의 경쟁에 국한하는 다른 국제대회와 달리 투르 드 코리아는 200명이 출전한 엘리트 부문과 220명의 국내 동호인들이 뛰는 스페셜 부문을 함께 진행했다. 스페셜 부문에는 엄격한 두 차례 테스트를 통과한 아마추어들이 출전했다. 성 본부장은 “보스턴 마라톤이 아마추어 마라토너의 로망이듯 투르 드 코리아에 출전하는 것이 자전거 동호인들의 일생의 꿈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본부장은 자전거 문화가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법적·제도적 지원과 함께 시민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자전거도로는 위험한 구간이 많고, 자동차들이 자전거를 무시하고 압박합니다. 자동차와 자전거가 도로의 공동 주인이라는 인식 전환이 있어야 합니다.” 성 본부장은 자전거 이용자들도 신호를 준수하고 안전모를 착용해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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