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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바이오산업 단지] ‘바이오 한국’의 미래 송도서 힘찬 날갯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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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인천항이 가까워 글로벌 첨단산업의 최적지로 꼽히는 송도국제도시 전경.

삼성이 지난 2월 25일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제약 사업 투자를 발표한 지 불과 석 달 만에 5월 2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플랜트 기공식을 한다. 삼성은 이와 같이 발 빠른 행보로 이미 9년 전 송도에 입주하여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바이오시밀러 업체인 셀트리온과 함께 송도를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만드는 데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외에 최근 높아진 국내외 의료 및 바이오 기업의 관심은 지난 2009년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된 대구·경북과 충북 오송에 비해 송도가 바이오산업의 메카로서 입지 조건과 성장 가능성 등이 손색없다는 점을 입증한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송도는 바이오시밀러 글로벌화에 있어 필수 인프라인 인천국제공항이 가깝다. 또 인천항을 끼고 있어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한 첨단산업의 입지로 최적의 조건을 구비하고 있다.

송도의 바이오 연구소와 교육시설은 이미 바이오메카의 미래를 예견했다. 현재 유타·인하 DDS연구소, GE헬스케어 R&D센터, 아이센스, 이길여 암·당뇨 연구원, 이원생명과학연구원 등 다양한 바이오 R&D센터가 입주해 있다. 인천대와 연세대를 비롯해 송도글로벌대학 등의 교육시설에 바이오 관련 학과와 연구시설이 마련된다. 또 국내외의 바이오헬스 분야 우수인력의 거주환경에서도 송도바이오메디파크는 최적지로 손꼽힐 것이다.

또한 바이오 산업에 필수적인 임상시험을 위해 연세대 국제병원과 송도국제병원(가칭) 건립을 송도에 추진하는 등 ‘바이오 메디컬 시티’ 조성을 위한 기반이 급속히 조성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신성장산업인 바이오분야와 관련, 연구개발, 제조, 대학 등이 이만큼 집적화되어 있는 지역이 없는 실정이다. 송도는 그동안 바이오 산업 분야의 최적지로 성장해오는 중이었다.

삼성 유치로 송도의 바이오단지는 2020년까지 약 2조1000여억원이 추가로 투입되며 바이오 관련 산업분야의 집적효과 및 연관 기업과의 연계 연구 등을 통해 명실공히 국제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인천시의 ‘바이오 메디컬 시티’ 조성을 위한 단계별 전략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데 최종적으로는 호텔, 레지던스, 연구, 교육 시설들의 유치 및 연계를 통해 싱가포르로 흘러가는 중국, 러시아, 중동 등 해외 의료 수요를 흡수하는 것이 목표다.

인천시는 송도를 싱가포르의 ‘바이오폴리스’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바이오메카로 육성함으로써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드는 디딤돌로 삼을 것이다.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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