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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정장선 정책위의장 박영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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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3일 사무총장에 정장선(3선·경기도 평택을) 의원, 정책위의장에 박영선(재선·서울 구로을) 의원을 임명했다. 또 대표 비서실장엔 김동철(재선·광주 광산구갑) 의원, 대변인엔 이용섭(초선·광주 광산구을) 의원을 임명했다. 손 대표는 인사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정책·인적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혁신과 통합에 기여할 인사들을 당직에 임명했으며, 지속적인 당직 개편으로 정권교체 기수들이 당 내외에서 새로운 일을 감당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수도권 출신을 중요 당직인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기용했다. 이는 내년 총선(4월)·대선(12월)의 최대 승부처가 될 수도권에서 민심을 잡겠다는 걸 뜻한다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장선 의원은 손 대표의 핵심 측근이다. 손 대표가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기지사를 하던 시절(2002~2006년)부터 인연을 맺었다. 당시 주한 미군 2사단의 평택 이전 문제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을 때 정 의원은 다른 당적을 가진 손 대표를 지원했다고 한다.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을 지낸 정 의원은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가깝지만 2008년 손학규 대표 체제의 통합민주당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되는 등 손 대표와도 인연이 있다. 김동철 비서실장은 ‘손학규의 광주지역 비서실장’으로 불릴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행정자치부·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초선 의원인 이용섭 대변인은 최근 민주당의 무상복지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손 대표의 신임을 얻었다고 한다.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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