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의 조정이 이어지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4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0일 오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1.36%의 손실을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 폭(0.4%)에 비해 성과가 더 나빴다.
유형별로는 코스닥 투자 비중이 높은 ‘중소형 주식 펀드’가 -2.02%로 가장 부진했다. 코스피200 지수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K200인덱스형’은 -1.20%의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개별 펀드 가운데서는 ‘삼성KODEX에너지화학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주간 수익률 1위(1.72%)를 차지했다. ‘미래에셋맵스TIGER에너지화학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1.67%), ‘미래에셋인디펜던스증권투자신탁 4(주식)종류C 4’(0.57%)도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해외 펀드도 글로벌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평균 -0.27%의 수익률을 기록, 4주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 갔다. 다만 중국 펀드만 0.61% 오르며 국가별로는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 주식 펀드가 0.48%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일본펀드(-1.65%)가 2주 연속 하락한 것을 비롯해 북미펀드(-0.93%), 유럽펀드(-1.58%), 인도펀드(-2.22%) 등은 동반 부진을 면치 못했다.
손해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