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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에 오랜만에 분양 큰 장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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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기자]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에서 모처럼 새 아파트가 분양된다.

역세권의 재건축 단지나 택지개발지구(위례신도시·보금자리지구)에서 7월까지 일반에 분양될 아파트는 2000여가구에 이른다. 주택 수요가 많은 곳인 데다 입지여건도 좋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계약 후 6개월~1년 내 입주할 수 있는 후분양(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편이다. 청약저축 가입자라면 위례신도시와 보금자리지구를 노릴 만하다.

세곡지구에서는 SH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에 나서고, 위례신도시에서는 6월께 본청약 물량이 590여 가구가 나온다. 신혼부부나 다자녀 가구 등은 경쟁이 약한 특별공급 물량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청약가점 높게 끊길 듯


서울 재건축 단지에 당첨되려면 청약가점이 50점 이상은 돼야 할 것 같다. 삼성물산이 지난달 송파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송파파인탑의 경우 당첨자의 평균 가점이 55점 정도였다. 이들 단지는 대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계약 직후 팔 수 있다.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지만 그렇다고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턱없이 비싸지는 않을 것 같다. 주택경기가 나빠지고 있어 재건축조합이나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 서울 강남권에 신도시 등의 아파트 2000여가구가 분양된다. 사진은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후분양 단지여서 공사가 많이 진행됐다.


위례신도시는 분양가(사전예약 기준 3.3㎡당 1190만~1280만원)가 주변 시세의 절반 정도여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위례신도시에 들어가려면 청약저축 불입액이 1200만원은 돼야 안정권이다. 지난해 4월 사전예약 당시 커트라인은 950만원(일반분양)이었다.

보금자리지구의 첫 민간 단지인 서초구 우면지구 울트라아파트는 채권입찰제여서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80% 수준(1900만원 예상)이다. 분양가가 싼 데다 의무 거주 규제가 없어 청약가점 커트라인이 재건축 단지보다는 높게 끊길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이남수 부동산 팀장은 “택지지구는 분양가가 싸지만 최장 10년간 팔 수 없으므로 실수요자들만 청약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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