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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숨은 비경 ‘사려니 숲길’ 걸어보세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제주의 숨은 비경 중 하나인 사려니 숲길을 걷는 행사가 2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열린다. 사려니숲길위원회는 ‘숲 생태치료 체험’을 주제로 한 제3회 사려니숲길 걷기 행사 개막식을 22일 오전 9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물찻오름 진입로 입구에서 연다.

 걷기 행사는 물찻오름 입구를 출발해 ▶물찻오름∼사려니오름(16㎞) ▶붉은오름∼남조로(10㎞) ▶성판악 앞 516도로(9㎞) ▶물찻오름 왕복(9.4㎞) 등 4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또 물찻오름 진입로 행사장에서 어린이 자연학습 프로그램과 임산물 전시관을 운영한다. 숲속 사진전과 음악회, 시 낭송회도 한다. 토·일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시간 20여분씩 숲 체조와 명상 체험을 진행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에는 비자림로에서 난대산림연구소의 강영제 박사와 현원학 제주생태교육연구소장 등 전문가와 함께 숲길을 탐방할 수 있다. 문의:064-750-2514 행사 기간에는 비자림로(1112번도로)와 남조로·서성로(서귀포시 한남시험림 입구) 노선에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사려니 숲길은 비자림로의 제주시 봉개동 구간에서 물찻오름을 지나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오름(해발 523m)까지 이어지는 숲길이다. 총 길이는 약 15㎞, 숲길 전체의 평균 고도는 550m다. 전형적인 온대성 산지대에 해당하는 숲길 양쪽을 따라 졸참나무·서어나무·때죽나무·산딸나무·편백나무·삼나무 등이 울창한 자연림이 넓게 펼쳐져 있다. 오소리·제주족제비를 비롯한 포유류와 팔색조·참매 등 조류, 쇠살모사를 비롯한 파충류 등 다양한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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