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잡은 맹도견 '이빨은 티타늄, 몸엔 방탄조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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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 이빨을 장착한 셰퍼드가 뚫은 방탄복. (출처=영국 더 선 인터넷판 보도 캡처)

티타늄 송곳니를 단 셰퍼드 군견

빈 라덴을 사살하는 작전에서 미국 특수 부대와 함께 활약한 셰퍼드는 군인 못지 않은 무장을 갖췄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맹도견종으로 유명한 벨기에 말리노이즈들이 이번 작전에 함께 했는데 개들의 이빨은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몸에는 방탄 조끼도 착용했다.

말리노이즈들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에서 활약했으며 생화학 공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가스 마스크를 착용하기도 했었다.

이 전투견은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테러리스트들을 검거하는 데에도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번 달려들어 상대를 물면 절대 놓지 않고 단시간에 제압하는 공격이 주특기다.

미국 플로리다주 폴크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소속 경찰견 중 알사스종(셰퍼드)들도 티타늄 소재의 송곳니를 지니고 있다. 이 송곳니 시술가격은 개당 600달러에 달한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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