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리뷰] '한국의 정보통신혁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980년대는 통신혁명기라고 불릴 만큼 많은 발전이 이뤄진 때다.이 시기 우리나라는 기간통신.기술개발 등 정본통신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의 통신혁명은 민간부분보다 정부 주도 아래 이뤄졌다는 게 특징으로 꼽힌다. 미국 유학시절부터 이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진 고려대 김정수(경제학) 교수는 한국 정보통신 발전의 핵심에 있던 인물로 당시 체신부 장관이던 오명(현동아일보 사장) 씨를 주목한다.당시의 상세한 상황과 자료, 그리고 분석을 통해 ''80년대 통신혁명의 지휘자'' 로 지목하고 있는 것이다.

김교수가 펴낸 ''한국의 정보통신혁명'' (나남출판.1만원) 은 ''오명의 리더십 연구'' 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오 전 장관의 행적을 중심으로 정보통신 발전의 궤적을 추적하고 있다.

컬러TV방영으로 전자공업을 육성할 수 있다는 장기적 비전을 제시한 것을 비롯, 반도체 산업 육성, 대덕 연구단지 활성화, 데이터통신 전문회사 설립 등은 1980년대 대부분을 체신부 차관 및 장관으로 재직한 오명씨의 성과라는 게 김교수의 해석이다.

오씨의 리더십은 공공.민간부문을 불문하고 지도자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이라는 게 저자의 결론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