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웹머니서비스 범아종합경비 윤용철대표

중앙일보

입력

"범죄예방 등 무인경비사업에 뛰어든 이후 줄곧 인터넷 분야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특히 신용과 보안이 중요한 ''사이버 화폐'' 시장은 우리가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최근 한국통신과 전자결제 업무를 제휴한 범아종합경비의 윤용철(尹勇喆.40) 대표. 그는 최근 상식적으로는 무인 경비사업과 전혀 관련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전자화폐시장에 뛰어들었다.

범아는 이미 지난해 10월 돈을 먼저 내고 해당 금액만큼 서비스를 이용하는 선불식 지불결제 시스템을 서비스 중인 일본의 웹머니사와 제휴했다.

윤사장은 "이를 통해 노하우를 확보했고, 이번에 한국통신의 쇼핑몰 사이트인 ''바이앤조이(http://www.buynjoy.co.kr)에 전자화폐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고 설명했다.

웹머니는 인터넷에서 물건을 살 때 편의점 등을 통해 미리 구입한 카드의 번호를 입력하면 결제가 되는 시스템. 일본의 경우 지난해 12월에만 결제건수가 5만건에 이를 정도로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

보통 1건당 1천~2천엔이 결제되고 있어 적어도 5천만엔(약 5억3천5백만원) 이상의 거래가 이루어진 셈이다.

"보통 사람들이 경비업체를 인터넷과 관련이 없는 회사로 알기 쉽지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경비업체도 인터넷 망을 통해 업무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

지금은 외부인 침입 사실이 전용통신망을 통해 경비회사에 전달되지만, 인터넷 기술이 발달하면 인터넷망으로 침입 사실이 확인.통보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윤사장은 "특히 앞으론 인터넷을 통해 돈이 왔다갔다 하니 사이버 경비가 더욱 중요해 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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