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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시황] 외국인 '사자'역부족…장막판 약세

중앙일보

입력

전날의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며 장초반 강세로 출발, 한때 9백9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개인투자자들의 매물 공세로 장후반부터 약세로 기울었다.

외국인들이 1천억원이상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장세 역전에는 역부족이었다. 다만 투자신탁이 이날도 순매수를 기록, 기관투자가의 매도 공세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종합주가지수는 1.74포인트 떨어진 981.53으로 마감됐지만 주식값이 내린 종목이 6백개가 넘어 오른 종목의 3배 가까이 됐다.

게다가 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거래량이 이날도 2억1천30만주에 그쳐 무기력한 분위기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큰 폭으로 떨어졌던 데이콤이 2만8천원 오른 것을 비롯, SK텔레콤(+3만6천원).한국통신공사(+2천원).LG정보통신(+4천5백원) 등 정보통신주가 오랜만에 일제히 반등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LG화학이 1천7백50원 올랐으며 삼성전자.현대전자도 전날에 이어 외국인들이 대거 매수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현대전자는 이틀 연속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LG상사가 이날은 70원 내림세로 돌아선 반면 미래와사람.대영포장.새한전자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거래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하루 오르고 하루 떨어지는 횡보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며 "본격적으로 장이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 이라고 내다봤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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