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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션 I.G, 새 애니메이션 〈Blood〉 준비

중앙일보

입력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공각기동대〉, 〈기동전함 나데시코〉, 〈진로(人狼)〉 등의 작품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꾸준히 실력을 검증받아온 Production I.G가 98년 〈진로(人狼)〉 제작이후 다음 작품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 〈Blood〉를 준비중이다.

〈Blood〉는 Production I.G가 처음 시도하는 풀 디지털 애니메이션(full digital animation)으로 과거 소니나, 세가의 게임 제작에 부분적으로 디지털 애니메이션을 사용한 적은 있지만 극장용 풀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는 첫 경험인 셈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제작된 극장판 풀 디지털 애니메이션이 99년 개봉된 지브리社의 〈이웃집 야마다군〉인 점을 들면 Production I.G의 〈Blood〉는 이 분야의 애니메이션에 있어서 선구적인 대열에 들게 되는 것이다.

〈Blood〉의 배경은 베트남 전쟁전 미 공군 요코하마 기지.
인간 사회에 숨어 오늘날까지 생존해온 흡혈귀들의 존재를 눈치챈 인간들이 흡혈귀들을 없애기 위해 비밀조직을 결성하고 '사야'라고 불리우는 신비한 힘을 지닌 소녀를 선택하여 흡혈귀 슬레이어(도살자)로서의 임무를 부여하게 된다.
〈Blood〉는 인간과 흡혈귀와의 처절한 싸움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액션-호러 쟝르를 좋아하는 팬들이 기대할 만한 작품이다.

〈Blood〉의 감독은 15세에 애니메이션을 시작한 기타쿠보 히로유키가 맡았으며 〈공각기동대〉의 감독으로 유명한 오시이 마모루가 공동 기획에 참여하였다.

[참고]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풀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는 99년 개봉된 김 혁 감독의 〈철인사천왕〉이 있다. 〈철인사천왕〉은 컴퓨터 그래픽 특유의 차가운 질감을 극복하고, 셀 애니메이션의 평면성을 벗어나 3D와 2D의 장점을 극대화한 신 테크놀러지로 3D 컴퓨터그래픽을 전통적인 2D 셀 애니메이션처럼 보이게 하는 디지-셀(Digi-Cell) 기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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