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조부상 급거귀국

중앙일보

입력

박찬호(27.LA 다저스)가 조부상을 당해 귀국했다.

박찬호는 지난 16일 할아버지 박효원(92)옹이 노환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길에 올라 17일 오후 늦게 충남 공주시 산성동 빈소에 도착했다.

박찬호의 할아버지에 대한 사랑은 유별났다. 박은 지난해 6월 "고령인 할아버지에게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며 LA로 초청, 다저스타디움 귀빈석에서 자신의 경기를 지켜보도록 배려한 적이 있다.

박은 지난 연말 방한때 집에 내려가 할아버지와 함께 지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 11일부터 팀 자율훈련에 들어갔던 박은 이번 귀국으로 훈련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 개인훈련 장비를 챙겨 귀국했다. 박은 열흘 정도 국내에 머문 뒤 다시 LA로 돌아가 2월 18일 시작되는 플로리다 베로비치 전지훈련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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