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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세계 첫 원전 10기 동시시공 … 글로벌 톱 건설사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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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지난해 18조원이 넘는 수주에 업계 최초로 매출 10조를 돌파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1965년 태국 고속도로 공사로 해외에 진출한 지 45년만에 연간 해외수주 110억 달러를 돌파하는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UAE원전 공사에 진출하고 신울진 원전 공사를 수주하며 원자력발전소 10기를 동시에 시공하는 세계 유일의 건설사로 발돋움했다. 여기다 시공능력평가 2년 연속 1위에 이어 미국 ENR지가 선정한 인터내셔널 부문 세계 23위와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월드리더’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현대건설이 카타르에서 9월 완공 예정으로 공사 중인 GTL(천연가스액화정제시설) 현장. 국내 건설업체 최초로 GTL분야에 진출한 사업장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으로 새 출발하며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가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현대건설은 올해 ‘변화와 혁신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 구축’으로 경영목표를 정했다.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와 시장다변화,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 구축 등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치창조 경영,글로벌 미래경영,지속가능경영을 3대 실천목표로 정했다.

 지난해가 성장의 발판을 다진 한 해였다면 올해는 ‘글로벌 톱 건설사’로의 행보가 본격화하는 해로 만들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현대건설은 4월 초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으로 새 출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순항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특히 현대자동차 그룹은 건설부문을 자동차·철강과 더불어 그룹의 ‘3대 핵심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10조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수주 120조원, 매출 55조원의 ‘글로벌 초일류 건설사’로 키우고 현대차그룹과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룹이 보유한 전세계 190여 개국에 걸친 광대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브랜드 파워, 해외 신인도 등을 활용해 해외의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들과의 해외 동반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현대제철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우수한 철강재를 확보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올해 이미 수립한 전략들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성과를 가시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실행력 강화·조직 스피드 및 유연성 제고·조직간 시너지 강화 및 핵심역량 강화에 집중해 나갈 것이다.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역량을 키우고 글로벌 선진 기업 수준에 뒤지지 않는 사업운영 시스템을 갖춰나가기로 했다. 국내·외 모든 인적 자원과 정보체제를 아우르는 통합 영업네트워크와 같은 인재육성 시스템도 만들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중장기 미래 먹거리로 꼽은 해외원전, 오프쇼어 워크(해양석유·가스 채취사업), 환경사업, 신재생에너지, 복합개발 등 신성장 사업 수주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관련 사업추진을 위한 전담 부서를 구성하고 있으며, 해외 선진 엔지니어링 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 등을 통해 해외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환경이나 대체에너지·원자력사업 등 녹색성장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진출은 물론 풍력·조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기술력 확보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부문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난해 50%였던 해외매출을 올해 60%로 늘릴 계획이다. 시공 중심의 건설에서 벗어나 엔지니어링과 구매 비중을 확대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도 힘쓴다. 37% 수준이던 엔지니어링과 구매 비중을 올해 50%로 늘려 잡았다.

 ◆이웃과 함께, 중소업체와 함께=올해 창립 64주년을 맞은 현대건설은 지속적인 상생·나눔경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충실하기로 했다. 그동안 산발적으로 해오던 사회공헌활동을 체계화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본사내에 ‘CSR팀’을 상설 조직으로 신설했다. 2009년 11월에는 현대건설그룹사 전 임직원과 가족 등 10만명이 참여하는 ‘현대건설가족 사회봉사단’을 발족시켜 사회공헌 활동을 전사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문화공연을 통한 희망과 사랑을 나눠주는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서 힐스테이트, 서울 서부의 랜드마크

다음달 분양 예정인 현대건설의 서울 강서구 강서 힐스테이트(화곡3주구 재건축단지·조감도)는 서울 서남부의 중심지역에 선보이는 2603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지하 3층~지상 21층 37개동 규모로 이중 71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강서 힐스테이트는 서울 서남부 개발의 중심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을 주목 받는 화곡동 일대에 들어선다. 이 일대는 강서·마곡지구 개발계획으로 서울에서 앞으로 가장 주목되는 지역의 하나다. 단지 인근으로 우장산 근린공원과 수명산이 있고 한강 시민공원이 가까이 있어 주거여건이 쾌적하고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이 걸어서 3분 거리다. 강서로·화곡로에 인접해 시내 중심부로의 접근도 쉽다.

 또 화곡초·내발산초·우장초·덕원예고·명덕외고·화곡중고 등이 주변에 있어 교육여건이 좋다. 강서구청을 비롯해 그랜드백화점·미즈메디병원(강서)·이마트·88체육관 등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강서 힐스테이트를 서울 서남부 일대의 랜드마크로 짓기 위해 단지 설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수상한 친환경 시설물인 ‘자연에너지 놀이터’ ‘태양광 뮤직 파고라’ ‘에코놀러지 자전거 보관대(친환경 생태 자전거 보관대)’ 등을 모두 적용할 예정이다. 입주민들의 대화와 친목의 공간이 될 ‘야외 카페테리아’, 노약자를 위한 ‘노천가든’, 친환경 보행로 ‘플라워 웨이’, 1km에 달하는 화곡 둘레길을 따라 조성하는 ‘걷고 싶은 거리’, ‘자전거와 함께 하는 거리’ 등도 조성키로 했다.

 강서 힐스테이트에는 현대건설이 그동안 개발한 최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들도 적용될 예정이다. 주차구역이 자동으로 가구 내 홈오토메이션으로 통보되고, 주차구역에서 자동으로 엘리베이터 호출이 가능하다. 위급상황시 비상벨 등을 통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한 첨단주차정보시스템과 ‘유비쿼터스 골든키’의 첨단안전시스템을 갖춘다. 국내 최초로 특허 개발된 현관 자동출입관리 시스템도 적용된다. 공동현관을 자동인식하여 출입하고 열쇠를 꺼낼 필요 없이 원터치 만으로 현관을 출입할 수 있는 것이다. 분양문의 1577-7755.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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