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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29일 우주왕복선 배웅 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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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기퍼즈(左), 마크 켈리(右)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우주왕복선 엔데버호의 마지막 우주 비행 발사 광경을 직접 참관할 예정이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29일(현지시간) 예정된 엔데버호 발사를 보기 위해 미 항공우주국(NASA)의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를 찾을 것”이라고 21일 보도했다.

 엔데버호의 마지막 임무를 수행할 선장 마크 켈리는 지난 1월 미 애리조나주 총기 난사 사건 당시 중상을 입었던 개브리엘 기퍼즈 연방 하원의원의 남편이다. 켈리는 부인의 사고 이후 우주비행 임무 강행 여부를 고민했으나 기퍼즈 의원의 회복 속도가 빨라져 우주 비행을 하기로 결정했다.

 기퍼즈 의원 역시 29일 발사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기퍼즈 의원은 트위터에 “남편은 엔데버호의 마지막 비행이라는 역사적 임무를 맡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남편의 비행을 보러 와서 매우 기쁘다”고 글을 남겼다.

 엔데버호는 1992년 5월 13일 처음 발사됐다. 29일 25번째이자 마지막 비행을 마치는 대로 LA 소재 캘리포니아 과학센터로 옮겨져 전시될 예정이다. 81년 컬럼비아호로 시작된 미국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은 이번 엔데버호 비행에 이어 6월 애틀랜티스호 비행을 끝으로 완료된다.

남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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