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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강원 가축시장 오늘부터 재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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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구제역 사태로 지난해 12월 폐쇄됐던 충남·강원도의 가축시장이 다시 문을 연다. 지난 3일 홍성군을 끝으로 충남도내 전역에 대한 가축 이동제한 조치가해제됨에 따라 도내 7개 가축시장이 휴장 돌입 4개월여만인 11일부터 재개장한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11일 도내 최대인 홍성축협과 논산계룡 가축시장을 시작으로 청양축협(12일), 서산축협(12일), 공주연기축협(13일), 예산축협(18일), 부여축협(20일) 등이 차례로 문을 연다.

 충남도 박영진 축산과장은 “구제역이 진정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부터 가축시장 소독과 주변 청소 등 재개장 준비에 힘써 왔다”고 말했다. 강원도내 가축시장도 문을 연다.

 강원도에 따르면 11일 새벽 횡성 가축시장이 재개장해 한우 등을 거래한다. 또 14일에는 홍천·양양가축시장이, 15일에는 춘천 가축시장이 각각 문을 열 계획이다. 이어 원주 가축시장이 21일 재 개장하는 등 강릉(22일), 인제(25일), 삼척(27일) 가축시장 등이 잇따라 문을 열 예정이어서 이달 내 도내 8개 가축시장이 모두 정상화된다.

 가축시장이 다시 문을 열면서 축산업을 정상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가축시장 폐쇄로 송아지를 팔지 못해 소득원이 끊어졌던 소규모 축산농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한우 가격이 구제역 사태로 30% 가량 떨어진 상황인데다 송아지를 사려는 일부 축산농가는 가격이 더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어서 매매가 얼마나 활성화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이찬호·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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