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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스포츠용 자동차 2000년에도 인기가도 달린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00년에도 새 차들이 쏟아져 나온다.

특히 레저차량(RV)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붐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체마다 상반기 중 신제품들을 대거 내놓을 계획이다. 또 최근 나온 기아의 소형차 리오.대우의 중형차 매그너스에 이어 소형차 및 중형차 후속 모델도 속속 나올 예정이다.

한편 수입차 시장은 내년 상반기 중 일본 업체들의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차종이 훨씬 다양해지고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 중 새로 나올 신차들을 미리 살펴본다.

◇ 현대.기아자동차〓현대는 미니밴 산타페와 하이랜드, 갤로퍼 후속 모델 QA-5, 아반떼 후속 모델 XD 등 모두 5종의 신차를 내놓는다. 이중 3개 모델은 SUV 계열이다. 대부분(4개 모델)은 상반기중 판매를 시작한다.

내년 2월부터 팔 예정인 산타페(개발명 SM)는 도시형 지프. 우선 2.7ℓ 가솔린 및 액화석유가스(LPG)엔진 모델이 나온다. 디젤 엔진과 2.0ℓ 모델은 하반기쯤 내놓을 예정. 노면 상태에 따라 구동력이 앞바퀴와 뒷바퀴에 적절히 배분되는 '상시 4륜 구동 시스템' 이 장착된다. 소비자가격은 2천4백만~2천5백만원으로 예상된다.

5월께에는 같은 SUV 계열이지만 보다 크고 고급스러운 4륜구동 하이랜드(개발명 HP-1)가 나온다. 정통 SUV스타일이면서도 도시 출퇴근용으로도 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현대측은 국내 최초의 럭셔리 SUV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2천5백㏄급 이상의 가솔린 모델이 주력 상품. 또 9월께에는 갤로퍼 후속 모델인 4륜구동 QA-5를 내놓을 예정이다.4월 판매 예정인 준중형 승용차 XD는 아반떼의 후속 모델. '

기아차는 내년 5월과 7월께 각각 세피아와 크레도스의 후속 모델인 S-Ⅳ와 MS를 선보인다. S-Ⅳ는 세피아Ⅱ와 같은 1.5ℓ 엔진을 사용하되 출력은 개선한다. MS는 현대가 쏘나타의 후속 차로 개발해 기아에 건네 준 모델. 1천8백~2천㏄급이며, 생산 과정에서 현대 쏘나타의 생산라인 설비(플랫폼)를 사용할 예정이다. 기아는 또 내년 상반기 중 시트를 3줄에서 2줄로 줄여 화물 적재 공간을 넓힌 카니발 6인승 밴도 내놓는다.

◇ 대우.쌍용자동차〓대우차는 내년초 레조(개발명 U-100)를 내놓으며 미니밴 시장에 뛰어든다. 5인승(수출 전용)과 7인승 두 가지 모델이며, 엔진은 2천㏄급 LPG엔진과 가솔린 엔진을 쓴다. 차체는 기아의 카렌스보다 약간 작다. 예상 가격대는 1천1백만~1천4백만원대. 대우는 레조를 현대 트라제XG와 기아 카렌스의 중간급으로 정착시켜 양쪽 시장을 모두 파고 들겠다는 전략이다.

또 4월께에는 라노스의 내외장 스타일을 크게 바꾼 1천3백~1천5백㏄급의 T-150을 내놓는다. 하반기에는 이달부터 판매중인 중형차 매그너스의 2천5백㏄급을 내놓아 현대의 그랜저XG.다이너스티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마티즈의 겉모습과 실내 디자인을 개선한 M-150으로 경차 붐을 다시 일으키겠다고 '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는 4월께 코란도 2000년형 신모델을, 6월께에는 무쏘 2000년형 신모델을 각각 내놓는다.

◇ 수입차〓내년 5월 열리는 수입차 모터쇼를 계기로 일본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내년 중반 이후에는 신차들의 국내 판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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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는 내년초 한국 지사를 신설하는 한편 모터쇼 이후 중형차 렉서스를 앞세워 캠리.아발론 등의 모델까지 판매할 계획. 미쓰비시는 SUV 파제로.스포츠카 이클립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혼다.닛산도 국내 시장 진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한동안 국내 시장을 떠났던 폴크스바겐.아우디의 판매망도 곧 복원된다. 내년중 폴크스바겐은 뉴비틀.골프를, 아우디는 A4.A6 등을 중심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크라이슬러는 내년 상반기중 복고풍의 중형차 PT크루저를, 벤츠는 뉴C클래스를 각각 들여오며 BMW는 최근 007영화 '언리미티드' 에 등장해 화제가 된 스포츠 쿠페 Z8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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