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2월에도 코스닥 공모주 이어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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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등록 신규청구가 없는 내년 1,2월에도 공모가 줄을 이어 연초 코스닥 발행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해 코스닥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나 일정이 늦어져 내년 1,2월중 공모를 실시할 예정인 회사가 19개에 달해 코스닥 등록공모가 봇물처럼 이어졌던 12월에 못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월중 등록예정인 기업은 12월 전 등록심사를 통과했으나 공모절차가 늦어진 삼덕제지와 창화철강 등 2개사, 지난 8일 통과한 미디어솔루션, 희림종합건축, 새한필, 해외무역 등 4개사, 그리고 지난 22일 승인받은 아폴로산업, 경남스틸, 마크로젠, 대성미생물연구소, 디지텔, 삼영열기, 삼원정밀금속, 시스켐, 유니텍전자, 이수세라믹, 케이엠더블유, 코코엔터프라이즈, 화인썬트로닉스 등 13개사다.

이들 업체 중 미디어솔루션은 새해 1월6,7일, 희림종합건축은 11, 12일로 공모일자가 확정돼 있으나 나머지 17개 업체들은 공모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증권업계는 대형통신업체 온세통신의 등록청구심사 기각으로 눈에 띄는 대기업은 없으나 유망한 벤처기업들이 많아 증권업계에서는 공모주가 봇물을 이뤘던 지난 11월이나 12월 초에 못지 않게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유전자를 이용한 각종 상품을 개발하는 회사로 국내최초의 코스닥등록 산학협력업체인 ㈜마크로젠이나 영화제작업체 코코엔터프라이즈 등 특이한 종목들도 많아 관심을 끌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내년 최고 300개에 달할 코스닥등록청구는 연말결산과 절차준비로 12월 결산법인들의 주총이 끝나는 3월 초 이후나 실질적으로 가능하다”며 “이들 19개사의 공모주는 1,2월중 증시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재테크 기회가 될것”으로 전망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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