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선정 99새뚝이] 3.경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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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의 경제 쪽 새뚝이는 정보통신과 벤처 등 미래사업군에서 단연 돋보였다. 10월부터 달궈진 코스닥 시장은 시가총액 1백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지난해말 돛을 올린 뮤추얼 펀드는 박현주 미래에셋 대표 등과 함께 주식시장을 순항했다. 이제 정보통신과 인터넷 사업이 21세기를 좌우할 산업이라는 데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미국 나스닥 상장 1호의 신화를 이룬 두루넷 김종길 사장, 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장 등이 그 선두에 서 있다.

첨단 미래형 산업이 그냥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아리랑 1호 위성의 개발 주역인 유장수 항공우주연구소 박사와 이상완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같은 테크노크라트들이 뛰고 있다. 개방이 가속화되면서 외국인의 활동도 두드러졌다. 국내 처음으로 외국인이 은행장으로 내정됐고, 주한 미상공회의소 회장이 경제의 자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 한해 북한을 방문한 사람이 남북분단이후 다녀온 수보다 많을 정도로 대북 관계도 달라졌는데 그 가운데 김윤규 현대 아산 사장이 서 있다.'한국 경제는 정보통신 혁명과 반도체 개발으로 21세기 성장 엔진을 마련했다. 그 엔진에 불을 댕길 또다른 수많은 새뚝이가 새 천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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