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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장 중 감옥 가장 많이 가는 데가 농협중앙회·국세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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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31일 “오늘 국세청이 많은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지만 국민은 아직도 부정적 생각을 갖고 있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곤 “대한민국 역대 기관장 중 가장 감옥에 많이 가는 데가 농협중앙회와 국세청”이라며 “내가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데 대해 많은 의미를 갖고 있음을 이해해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세청에서 열린 제2회 공정사회추진회에서 “국세청이 정말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세행정을 하면 좋겠다. 그렇게 할 때 기업도 공정한 조세행정에 대해 이해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성실납세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금을 많이 내는 기업들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갖지만 작은 수입에도 자기 몫의 세금을 성실하게 내는 사람을 평가하고 존경하는 그런 사회 풍토를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현 정부의 ‘낮은 세율 넓은 세원’이란 정책 기조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원을 확대하고 세율을 낮추면 선순환되어서 세수도 늘어난다는 기조를 우리 정부는 가지고 있다”며 “기업하는 분, 정부 당국 특히 과세하는 당국은 아주 기분 좋게 세금을 내고 기분 좋게 세금을 받고, 정부는 거둔 세금을 알뜰하고 효과적으로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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