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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30명 대폭 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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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22일 승진 21명(회장 1명.부회장 1명.사장 5명.대표이사 부사장 14명), 전보 9명 등 30명의 2000년도 사장단 인사를 내정, 발표했다.

삼성은 이번 인사에서 삼성화재 이종기 부회장을 회장으로, 삼성전자 윤종용 사장을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 내정했다.

또 ▶삼성전자 진대제 부사장을 정보가전총괄 사장으로▶삼성SDI 송용노 부사장을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으로▶삼성코닝 박영구 부사장을 사장으로▶삼성생명 배정충 부사장을 사장으로▶삼성경제연구원 최우석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내정했다.

이같은 인사규모는 지난해의 13명(승진 7명.전보 6명)보다 두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삼성측은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올해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된데다 새 천년을 앞두고 새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젊고 참신한 인물을 대거 발탁했다" 고 설명했다.

승진자 21명 가운데 46~49세 4명, 50~52세 7명 등 절반이 40대~50대 초반이며, 부사장 승진 1년 만에 대표이사로 발탁된 경우도 8명이다.

삼성은 또 삼성전자.생명.물산 등 실적이 좋고 규모가 큰 회사에서 대표이사를 새로 발탁하면서 '제품별 또는 분야별 책임대표제' 를 도입했다.

올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흑자를 기록한 삼성전자의 경우 진대제.황창규.임형규 대표 등 연구기술 분야 출신 경영자들이 대거 승진하면서 회사내 대표이사 수가 6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이번 인사에서 내정된 대표이사의 선임은 23일부터 열리는 회사별 주총 및 이사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삼성은 부사장 이하 임원에 대한 후속 인사는 새 대표이사가 회사별로 실시하도록 했다.

<대표이사 부사장 승진> ▶삼성전자 이기태(정보통신총괄) 임형규(시스템 LSI담당) 이상완(AM LCD담당) 황창규(메모리담당) 최도석(지원총괄) 한용외(수원주재)▶삼성항공 배병관(방산부문)▶삼성생명 신은철(보험영업총괄)▶삼성벤처 이재환▶삼성캐피탈 제진훈▶삼성중공업 권상문(중건설부문)▶삼성물산 김선구(건설부문) 이상대(주택개발부문) 정우택(상사부문)

<대표이사 이동> ▶삼성전자 국제담당 사장 박희준▶삼성라이온즈 부사장 한행수▶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 고홍식▶삼성석유화학 부사장 최성래▶삼성BP화학 부사장 김현곤▶삼성증권 부사장 유석렬▶삼성SDI 부사장 김순택

<미래전략위원회> ▶위원장 이대원▶위원 김헌출

민병관.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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