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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MP3 핵심 칩 국산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삼성전자는 차세대 휴대용 디지털 음향기기인 MP3 제품의 핵심 칩(C-PAD)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칩은 MP3 플레이어의 두뇌 역할을 하는 DSP(음악 신호를 디지털화하는 칩)와 MCU(일명 마이컴)를 하나의 칩으로 통합시킨 일종의 비메모리 반도체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 칩은 휴대용 전자제품의 소형.경량화 추세에 적합하며 소비 전력이 기존 두 개의 칩을 쓰던 것에 비해 27% 가량 줄고 음악 재생시 MP3 제품의 동작 시간을 길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삼성은 밝혔다.

또 칩 내부에 플래시 메모리를 내장, 플래시 메모리에 기억돼 있는 소프트웨어만 변경하면 MP3용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음악 파일인 MS 오디오 등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된 핵심 칩을 내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며 2002년까지 모두 3천만 달러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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