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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업체 사이트 연결해 최상의 서비스 제공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비즈니스의 새바람이 불고 있다. 서로 다른 사업영역의 업체들이 제휴해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허브 사이트로 각 사이트에서 경쟁력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묶어 한 곳에서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것이다. 최근 국내에서 선보인 인터넷 경매 허브 서비스인 ''셀피아''에 대해 살펴봤다.<편집자>

인터넷 경매가 전자상거래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부각되면서 올해 들어서만도 10여개의 인터넷 경매 서비스가 경쟁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현재 야후코리아가 독자적인 인터넷 경매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대부분의 포털서비스는 물론 기존의 PC통신 서비스들도 앞다투어 인터넷 경매서비스 실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 경매 서비스가 전자상거래 시장의 척후병 역할을 하고 나선데는 경매방식이 인터넷의 쌍방향 인터페이스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즉 기존 방식의 전자상거래는 판매 가격이 정해져 있는 일방향인 반면, 경매는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일종의 교섭을 하면서 거래 조건이 형성되는 양방향 거래라는 특성을 갖고 있어 인터넷의 속성과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 경매의 교섭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인터넷 경매 허브 서비스가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국내의 대표적인 인터넷 포털 사이트 및 전문 사이트에 인터넷 경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국내 최대의 인터넷 경매 네트웍을 구성하고 나선 주체는 ''인터넷 경매 허브(hub) 서비스''를 자처하고 나선 인터넷 벤처기업 ''셀피아http://www.sellpia.com''(대표 윤용)이다.

셀피아는 현재 라이코스코리아, 나우누리, 드림라인, 인터넷친구 등 이외에도 인터넷에서 경매 서비스가 필요한 주요 인터넷 미디어 사업자 등에게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같은 네트웍 경매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경매 성사율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경매의 특성상 이용자가 많이 찾아 주어야만, 상품이 많이 등록되고 입찰하는 사람이 많게되어,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될 뿐 아니라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에게 사고 파는 재미를 제대로 제공 할 수 있다.

셀피아의 경매 허브 솔루션은 경매 관련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및 네트웍 시스템에 대한 제공과 함께 셀피아의 허브에 연계된 경매 사업자들끼리 경매에 등록된 상품 및 입찰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렇게 되면 비록 어느 한 사이트에 올려진 경매 등록 상품이라 하더라도, 이를 조회하고 입찰에 참여하는 이용자는 허브에 연계된 전체 이용자가 되므로 파워 경매를 할 수 있게 된다.

물론 각 경매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주체별로 인터페이스 및 등록 상품의 구성은 전혀 다르게 이루어지게 되며, 각 경매 서비스 사업자가 별도로 지정한 특정 경매 상품 그룹에 대해서는 (주)셀피아의 허브에 연결된 다른 경매 사이트와 공유가 되지 않을 수 있도록 선택(옵션)기능을 부여하여, 경매 성사률은 높이면서도 서비스별로 독자적인 경매 커뮤니티 구성을 할 수 있는 이상적인 구조로 되어 있다.

셀피아의 허브 서비스가 제공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역할은 안전한 거래를 중재하는 에스크로우서비스(Escrow Service)이다. 에스크로우 서비스는 거래 당사자간의 신용 문제를 해결해 주는 부분으로서, 경매 낙찰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운영되는 대금 및 재화 Monitoring과 Managing을 대행해주고, 입출금 문제 및 배송 문제에 대한 지원까지도 대행해 준다.

셀피아의 윤용사장은 "기존 인터넷 사업자가 경매 서비스를 추가로 이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관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구입하거나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해야 했다.

이외에도 온라인 상에서 경매를 중재하고 직접 운영하기 위한 제반 서비스 조직을 갖추어야 하므로 많은 운영 부담을 안아야 했다"며 "하지만 셀피아 허브 경매 시스템을 이용하면 이런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활발하고 나름대로 독자적인 경매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셀피아는 인터넷 경매의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동호회 및 개인, 비영리 단체 등이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단체간'' 혹은 ''개인간'' 경매관리를 할 수 있는 패키지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이용하면 개인 및 단체가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경매 상품을 쉽게 등록 할 수 있으며, 경매 진행현황도 파악할 수 있다.

미국에서도 경매 호스팅 사업자인 ''페어마켓''이 등장해 MSN등 100여개 주요 기업들이 인터넷에서 경매 네트웍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미국 이베이(eBAY)의 큰 위협요인으로 등장하며 전자상거래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셀피아의 시도가 성공할 경우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도 새로운 인터넷 경매 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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