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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두고 다이어트 열풍, 담석증 부른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례1.
20여년 전 위암으로 위절제 수술 받고 재발은 없었는데 담석증으로 황달이 있고 소화불량, 복통, 발열이 있다. 몸이 너무 약해서 수술하는 것 조차 힘든데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사례2.
결혼을 앞두고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쓸개에 2cm 돌을 발견했다. 초음파 검사 시 통증이 없는 걸로 봐서 수술은 필요없으며 앞으로 6개월마다 검사 받기로 했다. 무리한 다이어트가 담석증 원인이라고 하는데, 결혼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시작한게 원인이 되는지? 결혼 후 임신했을 경우에는 돌이 문제가 되지 않을지?

위의 두 사례는 담석증 환자의 사례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사례1의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힘든 전신상태에 맞는 치료를 고려해야 하며 사례2는 아직 수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는 필요 없다.

일단 사례1의 경우는 담석증 인지 진단을 확실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담석증이 맞다면 이로 인해 담관의 폐색 여부(막힘이 있는지 여부)를 알아봐야 한다. 담관이 막혀있는데, 수술적 치료가 힘든 전신상태라면 간내 담관에 있는 담즙(쓸개액)을 체외로 배출 시켜주는 방사선과적인 시술을 받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개인의 전신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기에 병원에 가셔서 담당 선생님과 상의해야 한다.

사례 2의 경우는 현재 무리한 다이어트가 담석증의 원인이 되는 사례일 수 있다. 결혼을 앞두고 많은 여성들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정도의 시간을 두고 다이어트에 돌입한다. 그러나 담석증이 진단되었어도 모두 수술하는 것은 아니다.

증상이 없는 담석증은 수술할 필요가 없고 또한 소화성 궤양과 담석증 증상이 유사하여 혼동될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먼저 내시경 검사, CT 등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담석 등이 맞다면 시술을 해야한다.

담석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같은 원인을 내포하고 있으면서도 담석이 생기지 않는 사람도 많아서 아래 원인이 분명하지는 않다. 첫째, 지방식으로 인한 비만이다. 저지방 식사와 지방섭취는 담낭의 수축이 활발해져 발작을 유발하므로 피하고, 담석증 상태가 호전되면 옥수수기름, 콩기름, 참치, 고등어 등의 필수지방산을 섭취하는게 좋다.
둘째, 주로 앉아서 일을 하거나, 정신적인 긴장이 계속 되는 경우, 임신 분만의 경험이 많거나, 코르셋 등으로 오랫동안 상복부를 압박하는 일이 많은 경우에 담석증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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