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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명반을 찾아서 (6) : 80년대 (下)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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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풋루스 (Footloose) 사운드트랙 (1984년)
80년대 영화 음악의 흐름은 단순한 영상의 보조 역할이 아닌, 하나의 상업적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이었다. '플래쉬 댄스 (Flashdance. 83년)'을 필두로 '스트리츠 오브 파이어 (Streets Of Fire)', 탑 건 (Top Gun)' , '더티 댄싱 (Dirty Dancing)' 등의 사운드트랙은 영화 이상의 히트를 거두었다.

당시 무명의 케빈 베이컨 (Kevin Bacon)을 톱스타의 위치에 올려놓았던 영화 '풋루스'는 1천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80년대 최고의 인기를 얻은 사운드 트랙이다. 케니 로긴스가 불렀던 타이틀트랙과 데니스 윌리엄스 (Dennis Williams)의 'Let's Hear It For The Boys' 가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이외에도 마이크 리노 (러버보이), 앤 윌슨 (Ann Wilson. 하트)가 듀엣으로 녹음한 'Almost Paradise', 보니 타일러의 'Holding Out For A Hero' 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27. 다이어 스트레이츠 (Dire Straits) - Brothers In Arms (1985년)
데뷰곡 'Sultains Of Swing' (1979)으로 밥 딜런을 감탄케 했던 기타리스트 마크 노플러 (Mark Knopfler)가 이끄는 록그룹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최대 히트작. 더블 라이브 앨범 'Alchemy' (1984년)로 평론가들을 사로 잡았던 다이어 스트레이츠는 밴드 역사의 전환점이 된 이 앨범을 통해 비로소 세계 시장 정복을 이룩했다.

지금의 시각에선 다소 촌스러운감도 없진 않지만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뮤직 비디오의 효시로 꼽히는 싱글 'Money For Nothing' (스팅 Sting과의 합작) 역시 차트 1위에 오르며 당시 절정의 인기를 과시했다. 로커빌리 스타일의 'Walk Of Life', 'So Far Away' 외에 국내에선 'Why Worry', 'Your Latest Trick'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28. 보스턴 (Boston) -Third Stage (1986년)
MIT 공대 출신의 기타리스트 톰 슐츠 (Tom Scholtz)의 밴드 보스턴의 재기작. 1천만장을 판매하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데뷰 앨범 'Boston' (1976년)과 'Don't Look Back' (1978년)의 발표 이후 소속사와의 마찰로 인한 법정 다툼으로 8년이란 시간을 소모했던 보스턴은 화려한 테크닉을 배제한 채 톰 슐츠가 직접 만든 록맨 (Rockman)앰프에서 뿜어나오는 특유의 기타 사운드로 채워진 'Third Stage'로 극적인 컴백을 이뤄 냈다

이들의 대표곡 'Amanda'는 뮤직비디오 없이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마지막 노래가 되었고, Top 10 히트를 기록한 'We're Ready' , 보컬리스트 브래드 델프 (Brad Delp)의 시원스러운 창법과 드라마틱한 구성력이 돋보이는 'Can't cha Say (You Belive In Me) / Still In Love' 가 인기를 얻었다.

29. 유투 (U2) - The Joshua Tree (1987년)
'War' (1982 년)로 처음 영국 차트 1위를 차지한 아일랜드 출신의 록 그룹 유투 (U2). 다분히 미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제작했던 'The Unforgettable Fire' (1984년)로 가능성을 인정 받았던 유투는 이 앨범으로 최고의 위치에 올라섰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보노의 보컬, 리듬 기타 연주에 관한한 기쓰 리처드와 쌍벽을 이루는 에지의 기타는 당시 록매니아들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한 'With Or Without You',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 외에도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이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발표 당시 국내에선 사회 비판의 내용을 담은 'Red Hill Mining Town' 등 전체 11곡 중 무려 4곡이 금지곡으로 삭제되는 아픔을 겪기도.

30. 톰 페티 (Tom Petty) - Full Moon Fever (1989년)
자신의 백업 밴드 하트 브레이커스 (The Heartbreakers)와 함께 활동하던 톰 페티의 첫번째 솔로 앨범. 밥 딜런 (Bob Dylan), 조지 해리슨 (George Harrison), 로이 오비슨 (Roy Orbison), 제프 린 (Jeff Lynne. E.L.O)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트래블링 윌버리즈 (Traveling Wilburys)를 결성, 앨범 'Vol.1' (1988년)을 크게 히트시킨 톰은 제프 린이 제작한 'Full Moon Fever'로 그룹 시절을 능가하는 인기를 얻었다.

당시 팝 음악계를 장악했던 팝 메틀, 댄스 뮤직과는 반대되는 복고풍의 록 음악으로 채워진 이 앨범에선 어쿠스틱 성향의 'Free Fallin', 'I Won't Back Down'등이 히트를 기록.

* 사진 좌측부터 U2 'The Joshua Tree', 톰 페티 'Full Moon Fever'

* 아깝게 누락된 음반
Toto - IV (1982)
Styx - Paradise Theater (1981)
R.E.O Speedwagon - High Infidelity (1981)
Rush - Moving Pictures (1981)
Asia - Asia (1982)
Chicago - 16 (1982)
The Alan Parsons Project - Eye In The Sky (1982)
Tina Turner - Private Dancer (1984)
Bruce Springsteen - Born In The U.S.A (1984)
Prince And The Revolution - Purple Rain (1984)
Def Leppard - Hysteria (1987)
Joe Satriani - Surfin' With An Alien (1987)
Michael Bolton - Soul Provider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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