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규필름, 엔터테인먼트 사이트 구축

중앙일보

입력

㈜강제규필름이 영화를 주제로 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인터넷 사이트를 구축키로 했다.

㈜강제규 필름은 최근 드림위즈(대표 이찬진) 및 엔터테인먼트 온라인 전문기획사인 ㈜기술과 사람들(대표 류호천)과 제휴조인식을 갖고 인터넷 사이트(http://www.kcinema.dreamwiz.com)를 개설, 2000년 1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이트는 ▶강제규 감독팀의 제작영화와 향후 예상작품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 ▶사이버 영화제 개최 ▶시나리오 공모전 ▶영화인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 등 영화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강제규 필름은 나아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영화에 대한 직접 투자의 길을 열어놓기 위해 `시네마 엔젤클럽'(가칭)을 결성할 방침이다.

강감독은 "앞으로 인터넷 사이트가 개설되면 제작단계에서부터 잠재 관객의 참여를 유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또한 인터넷의 특성을 살려 관객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영화시장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제규 필름은 지난달 중순께 KBS(한국방송공사)에 영화 '쉬리'와 그제작 과정을 담은 `쉬리 메이킹'의 TV판권을 6억5천만원(5천만원은 메이킹 필름 판권료)에 넘겼다.

이같은 TV방영 판권가격은 보통 1억원가량인 한국영화 판권료의 6배가 넘는 고가인데다 영화 제작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도 5천만원에 팔려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쉬리'의 TV방영 판권을 2000년 1월1일부터 2004년 12월31일까지 소유하게 되는 KBS는 새해 1월1일 신년특집 프로그램으로 '쉬리'를 방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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