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氏, 아시안게임조직위원장 재임 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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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은 4일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에 재취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IOC 총회 참석차 출국하기 앞서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직을 오는 2003년까지 다시 맡아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월28일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위원총회에서 재임을 사양한뒤 제2기조직위원장으로 추대되고도 취임 수락을 고사해 조직위원장직은 2달간 공석이었다.

김 위원장의 재임 수락은 그동안 의사결정과정을 놓고 내부 갈등을 빚어온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의 조직이 재정비됐고 안상영(안상영) 부산시장 등이 수차례 김위원장을 만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등 국제경기단체와의 협력 등 현안을 해결할 유일한 대안임을 역설하고 재임을 권유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도 김위원장의 재취임을 위해 적극적으로 중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7일부터 스위스 로잔에서 열릴 IOC 제110차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1시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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