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호주의 우즈, 배들리 '돈벼락 '

중앙일보

입력

'호주의 타이거 우즈' 애런 배들리가 돈방석을 예약했다.

올해 18세인 배들리는 지난달 28일 호주오픈 골프대회에서 95년 대회 사상 최연소 아마추어로 우승, 세르히오 가르시아(19.스페인).타이거 우즈(23.미국)와 함께 새 천년 골프를 주도할 트리오로 주목받고 있는 선수.

인터넷 골프전문 사이트인 골프웹(http://www.golfweb.com)은 2일 "많은 에이전트와 매니지먼트 회사들이 배들리와 전속계약을 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며 "배들리는 이미 수백만달러의 계약을 제의받았다" 고 보도했다.

그러나 배들리의 몸값은 수천만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 돈이 되는 선수만 스카우트하기로 유명한 IMG가 배들리와 계약키로 결정했기 때문. '우즈를 거느리고 있는 'IMG는 최근 우즈의 스폰서로 나이키사와 5년간 9천만달러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몸값 높이기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다.

마크 매코맥 IMG회장은 내년 1월 호주로 직접 날아가 배들리와 계약조건 등을 협상할 계획이다.

"당분간 아마추어로 뛰겠다" 는 배들리는 "우즈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게 목표" 라며 강한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

배들리는 2일 개막된 호주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출전, 아마추어로서 사상 첫 프로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배들리가 엄청난 돈으로 유혹하는 프로의 세계를 과연 외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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