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외래관광객 1천200만명 유치전망'

중앙일보

입력

우리나라가 오는 2010년에는 외래 관광객 1천200만명을 유치해 세계 20위, 아시아 4위의 관광국가로 발돋움 할 것이라는 중장기 비전이 제시됐다.

한국문화정책개발원은 2일 산업연구원(KIET), 대한상의, 매일경제신문 공동 주최로 KIET에서 열린 `한국경제의 중장기 비전 문화.관광부문 공청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올해 우리나라는 외래관광객 460만명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관광객 유치순위에서는 지난해 기준 세계 32위, 아시아 7위를 기록했다.

정부는 2003년 외래관광객 700만명 유치를 중기 목표로 잡아놓고 있다. 문화정책개발원은 또 2010년이면 국민관광의 활성화를 통해 지난 97년 현재 국민 1인당 5-6회 수준인 연간 관광여행건수(숙박.당일여행 모두 포함)를 10회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은 이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과제를 담은 주제발표의 주요 내용.

▶ 관광인프라 구축 = 중저가 숙박시설의 확충을 위한 유명호텔 체인화, 서울.안동.의성.해남 등지의 전통가옥 관광자원화 등이 필요하다. 농어촌 휴양시설, 민박시설로 환경 및 생태관광상품을 적극 개발해 `그린관광사업체'로 육성해야 한다. 사후 면세제도를 확대해 외래관광객의 국내 쇼핑 여건을 개선한다.

▶ 한국적 관광자원 개발 = 경북 북부의 유교문화권, 백제.가야 문화권의 개발도 시급하다.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 고유의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상품도 개발돼야 한다.

▶ 국제협력 증진 및 남북관광교류 = 금강산 관광의 상시화를 위한 연계 관광자원이 속히 개발돼야 한다. 남북관광자원 공동조사를 위한 조사단 구성 및 남북 관광관련 데이터베이스의 공동구축, 외래관광객 및 관광전문인력 남북교환프로그램 개발등이 남북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해 시급히 할 일이다. 아시아 각국의 관광전문 인력을 초청해 교육하는 `아시아 관광연구 교육센터'의 설립도 고려할 만하다.[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