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연구원 '표준국어대사전' 3권 완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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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동안 5백여명의 인력과 112억원이 투입된 '표준국어대사전'이 3권짜리 1질로 완간됐다.

한글날에 맞춰 지난달 상권이 선보인 이 사전은 30일 나머지 중,하권이 출간됐다.

이 사전은 국가기관인 국립국어연구원(원장 심재기)
이 직접 편찬한 첫 국어사전이며 다른 사전의 표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존 국어사전마다 적지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맞춤법과 표준어 규정, 외래어 표기법의 경우 현행 어문 규정에 정해진 원칙을 단어 하나하나에 직접 적용함으로써 혼란을 바로잡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국어연구원은 기대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의 최신 정보를 수용한 이 사전에는 표준어를 비롯하여 북한어, 방언, 옛말 등 50여만 단어를 수록하고 있다.본문만 7천160쪽이며 부록으로 용언 활용표, 외래어 표기 용례, 학명 목록을 달았다. 국어연구원은 「표준국어대사전」 완간에 맞춰 이에 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도록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sejong.or.kr/kdic.htm )에 게시판을 개설했다.

또한 이 사전에 수록한 용언 활용표와 외래어 표기 용례는 국민의 국어생활에직접 관련되기 때문에 자료 파일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하였다.

이 사전은 두산동아에서 발행하고 보급하게 된다. 가격은 3권1질 27만원이며 보급문의는 ☎(02)
3398-2490, 2495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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